MICARUS
Adventurer, Gamer, and Bard.   Chicago, Illinois, United States
 
 
Time is a storm in which we are all lost.
- William Carlos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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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업적 기념 리뷰>

디아블로2 이후에 이런 게임에 재미를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워낙 유저들의 호평이 많았던 게임이었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PoE)이 훌륭한 게임이었음에도 내 취향을 만족시켜준 게임은 아니었기 때문에 긴가민가했는데, 그림던은 디아블로3의 출시를 기다릴 때 내가 원하고 기대했던 것들을 꽤 많이 가지고 있는 게임이었다.

우선 빌드가 매우 다양하고 이런 장르의 게임에서 원하게 되는 뽕맛이 좋다.
다양한 컴포넌트와 어그멘트, 그리고 룬과 유물(Relic)을 이용하여 장비들과 시너지를 내는 시스템이라 파밍하는 손맛과 제작의 뽕맛이 좋은데다가, 맵 곳곳에 숨겨진 공간들도 엄청 많이 배치해 놓아서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무엇보다 2개의 직업을 골라서 조합하는 육성방식이라 각 직업 별로 조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력기와 버프기 등이 많아 빌드도 엄청 다양해서 캐릭터들 육성하다보면 수백시간은 거뜬히 할 수 있다.
거기에 별자리를 형상화한 디보션(Devotion) 시스템은 꽤나 독특하다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육성방식과 빌드가 다양하고 파밍과 제작의 뽕맛이 좋기 때문에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게임일 것이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난이도와 그래픽.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본인은 이런 게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엄청 답답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수준의 똥손이고 적의 공격을 피하는 반응속도 같은 것도 느린데, 그림던은 게임 돌아가는 것만 파악하면 나같은 똥손도 시행착오는 겪을 지언정 충분히 하드코어를 제패할 수 있을만한 난이도다.
(물론 난이도 조절이 이렇게 되어 있어서 그렇지, 이 게임도 게임이라 고인물들의 플레이는 상상을 초월하고;;; 하드코어는 게임을 라이트하게 즐기거나 대충 찍먹만 해보려는 유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한 번 죽으면 게임이 끝나버리는 하드코어는 늘 조마조마해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매력이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빌드가 매우 다양한데, 같은 장르의 게임인 PoE보다 훨씬 배우기 쉽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나같은 뉴비들도 몇 번 죽으면서 하다보면 쉽게 배울 수 있고, 유저들과 고인물들이 짜놓은 템트리와 빌드, 가이드가 많아서 영 모르겠거나 이런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도 따라하면 쉽게 배울 수 있다.
(고인물들은 뭐라고 할지 알 수 없으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 나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픽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쓸려나가는 적들의 모습을 통해 스킬 이펙트를 잘 표현해놓아서 타격감이 좋고, 장비들의 디자인도 개성이 있어서 이런 게임의 최종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외형변경도 퀄리티가 훌륭하다 (나름 디테일이 훌륭해서 작은 아이템의 변화도 모두 외형이 바뀌도록 구현해놓았다.).
그리고 유저들마다 각자 이상적인 그래픽들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두운 그래픽이 많이 사라지고 색감이 발전된 요즘 같은 시대에 디아블로 시절의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림던은 나름대로 그런 느낌들을 많이 표현하려고 한 것이 보인다.
특히 나는 다른 것보다 이 게임에서 꾸물꾸물 기어오는 애벌레가 정말 혐오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애벌레들은 그나마 나은데, 보스로 스폰되어서 엄청 빠르게 꾸물꾸물 기어와 공격하는 애벌레의 모습을 보면 불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불쾌한 느낌은 들었지만, 이런 분위기가 이런 게임의 매력이기 때문에, 적당히 캐주얼한 느낌과 밝은 색감을 섞어서 엄청 괴기스럽지는 않아도 분위기 자체는 나름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본편과 2개의 DLC, 그리고 크루시블(이건 거의 미니게임 식이다.)까지 컨텐츠도 가격대비해서 많다.
NPC들 중 하나인 얼그림이 꽤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고(내가 주인공인데 왜 이 놈이 더 주인공 같다고 느껴질 때도 있는지;;;), 이런 게임에서 스토리를 신경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나는 스토리와 세계관도 나름 마음에 들었다.
사실 본격적으로 육성을 하기 전에 게임을 배울 때는 스토리를 무조건 보게 되어있는데, 스토리 진행 방식도 대화 선택지에 따라서 아주 작은 부분들이지만 결과가 바뀌는 구간들을 만들어놓아서, 2010년대 최대의 화두 중 하나였던 대화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들을 작게나마 구현해놓기도 했고, 이에 따라서 2개의 DLC에서 깨알같이 그 달라지는 결과들이 나오기도 한다.
(진행하다보면 이런 대화 선택지들이 엔딩에는 영향이 없지만, 깨알같은 부분들이 많아서 이해하고 보면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다.)
스토리를 다 진행하고 보면(중간에 숨겨진 퀘스트들도 많다.) 최종 컨텐츠라 할 수 있는 균열과 미니게임인 크루시블이 있는데, 이런 것들까지 다 돌리며 캐릭터들을 키우다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
이렇게 보면 가성비도 매우 훌륭한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유일하게 단점을 꼽자면, 맵 디자인;;;
많은 유저들이 지적하는대로, 도무지 디자인한 사람의 정신세계가 궁금해지는 구간들이 꽤 있다.
특히 맬머스 DLC쪽에서 두드러지는 단점인데, 워낙 좁은 구간들을 구불구불 내장마냥 꼬아놓고, 위아래로 여러 층을 복잡하게 만들어놓아서 이동하다가 짜증나는 경우들이 생긴다.
이게 난이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였다면 모르겠는데, 딱히 난이도가 높아지는 게 아니라 이동만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나도 중간중간에 "대체 어떤 XX가 맵을 이렇게 만들어놨냐?"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1.2패치 이후 많은 부분들에서 편의성이 개선되었고, 올해에는 새로운 DLC가 나온다고 한다.
신규 직업(!!! 버서커 드루와 드루와)에 새로운 지역들과 팩션, 아이템 등이 나온다고 하는데, 출시된지 좀 된 게임임에도 그저 훌륭한 컨텐츠를 계속 만들어주는 제작사에 감사할 뿐.

케언(Cairn)으로 돌아갈 시간.
아주 오랜만에.
트리스트럼(Tristram)에 처음 갔었을 때의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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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Kain час назад 
즐거운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이제 더운날씨는 다 지나간거 같아요 ~ :marijaonlooker:
오후에 잠깐 20도 후반 가는거 빼고는 이제 날씨가 신선해질거 같습니다 !!
본격적으로 시원한 가을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더위가 끝나서 너무 좋네요 ~ :marijaonlooker:
일주일을 마무리 해야하는 날이네요 ㅠㅠ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의 멋진 계획을 !! :luv:
Kain 15 сен в 1:30 
즐거운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주말은 다끝나가네요 ㅠㅠ
하지만 추석이 남아있습니다 예이 !! :marijaonlooker: 현제 추석이 여름 날씨라서
집콕을 하거나 시원한 곳에만 있어야 되는 날씨에여 ㅠㅠ
무더운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나날을 보내시고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marijaonlooker::marijaonlooker::luv:
문숭이 13 сен в 18:26 
이번 한주도 수고하셨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SUNG 13 сен в 6:30 
요번주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요 감기조심하세요
담주가 벌써 추석 연휴라니 시간참 빠르네요 :angry_seagull::angry_seagull:
일생각은 잠시 미뤄두시고 가족분들과 맛난거 많이드시고 힐링되는 추석보내세요🤎
Gimono Love 13 сен в 4:51 
이번주도 수고 하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inzzz:
Kain 8 сен в 1:42 
즐거운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요? 9월의 1주가 지나갔습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운거 같습니다
신선해졌다가 더웠다가 신기한 날씨입니다 ㅠ 가을이 본격적으로 오는거 같습니다 ! 9월의 두번째 주가 시작되네요 남은 주말시간 알차게 보내시어 내일의 멋진 계획을 ~ :marijaonlooker::l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