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그리스 신화판에서 북유럽쪽으로 넘어오며 처음으로 PC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습니다. 그 출사표로서 정말 완벽한 게임이었습니다. 대개 PS출신 게임들은 키 배분이 불편한 편인데 그런 점 없이 매끄럽게 잘 되어있어서 플레이에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PS가 없던 저는 친구가 PSP로 플레이할때 손가락만 빨고 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학교까지 그것을 가져왔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때부터 이 시리즈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그리스판 갓오브워를 한다??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복수극이었던 스토리에서 입체감있는 캐릭터들을 만들고,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저는 최고난이도로 플레이를 했었는데, 처음 튜토리얼 지역만 빼면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적으로 할만했습니다. 하지만 몬스터들의 딜량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고, 잡몹이라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덕분에 최후반에 모든 장비를 갖췄어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제가 가진 모든 카드들을 활용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난이도 설계 또한 좋았습니다.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흥미로운 퍼즐요소, 액션이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