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이건 게임이 아니라 영화이다. 게임 형식의 영화이고 따라서 지금 영화감상평을 쓴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
우리는 영화를 흔히 떠올릴 때면, 항상 수동적으로 봐야만 하는 하나의 극이였다.

그러나 이 투더문이라는 게임-영화는 관객들에게 직접 찾게하고, 알게 하고 느끼게 하는 능동적인 방식을 택함으로

더 색다르고, 더 강렬하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게 만든다.

더욱이 RPG만들기툴이라는 제한적인 에디팅툴능력으로 인해 다소 아쉽게 보일 수 있는 그래픽적 요소를

가히 마성의 BGM이라 불릴만한 배경음들로 대체함으로써 우리를 훨씬 감정적이고 감동에 젖게 만들었다.


사실상의 멜로인 이 작품은 당연한 듯 여운을 남기며 후속을 예고함과 동시에 이 작품은 멜로가 아니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지금 당장 스토리를 떠올려보면

원하던 리버와의 재회, 원하던 달로의 여행, 원하던 조니 자신의 삶 그 무엇하나 놓치지 않았던 미래로의 변환이지만

변할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없었던 너무 늦어버린 현실을 되짚어 볼 때에

우리는 "아직" 혹은 이런 현실을 생각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제서야"

가슴아린 감정이 사그러 들 수 없었다는 사실을 되짚어 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생각까지 뻗어나갈 때에 우리는 이것을 현실적인 도입으로도 생각해 볼 수있다.

우리가 이런 비참한 현실을 과학을 통해 기억만을 바꾼다고 할 때에 그것은 진정한 행복일까?


==================================================================
참고로 이 게임을 언어 중 영어외의 다른 언어로 선택하고 마지막 엔딩을 보면 도전과제가 깨지지 않는다.
속성-언어-English로 변환해서 엔딩만 다시 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