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The Problem
Jay
Korea, Republic of
그냥 지나치긴 뭐해서 썼었더랬죠
2025.08.07 부터는 ... :TheDivineRed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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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howcase
7.6 Hours played
⚠️원시,공룡,UFO보다 1인 개발 감성이 필요합니다
Primal Planet은 공룡,외계인,인간이 공존하는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메트로배니아 2D 플랫포머 게임으로, 등장하는 세력의 조합만으로도 꽤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편입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에선ㅡ 초·중반부 까지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몰입감 넘치는 환경에 트레일러의 기대감 정도는 가볍게 충족하는 재미가 있었고, 후반부로 넘어가면서는 점점 희미해지는 업그레이드의 가치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지도 정보, 꼬여있는 동선, 짓다 만 스토리를 급하게 마무리하는 허술함이 하나씩 드러나며 일반적으로 선호되지 않는 방식의 엔딩 라인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ㅡ1인 개발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모습에서부터 한계점까지 묻히지 않고 모두 드러나는 게임으로, 기대하는 것만큼 본인의 성향이 맞을지 생각해 보고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ㅡ

압도적으로 빠져드는 첫 인상
디테일하게 담아 놓은 픽셀 아트와 게임 내내 흘러나오는 공간감 있는 트로피컬한 음악은 원시 야생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배경이 됩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각종 공룡과 동식물을 조우하고, 사냥하고, 약초를 모으고, 모닥불에 불을 피워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편의성 있는 스킬을 배우기도 하고, 잠수로 수면 아래를 탐색하는 것에서부터 여러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것까지, 플랫폼 장르에 걸쳐 있는 환경 내에서 간단하지만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곧이어 가족애와 UFO, 공룡 같은 테마가 뒤섞여 있는 메인 스토리도 따라 붙으며 하나씩 목표를 수행해 나가게 되는데,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고 짧막한 파트로 구분되나 탐험과 성장으로 인해 진행 텀은 긴 편입니다.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하는 제약 없는 '자유방임식 메트로배니아' 요소는 충분히 주변 지역을 둘러보며 레벨업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큰 압박을 주지는 않아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 환영할 만한 모습입니다. 물론 이부분은 다소 불필요한 동선이나 구성이 문제로 대두 되지만, 들뜬 마음으로 돌아다닐 때까지는(?) 괜찮습니다.
사냥엔 동반자들이 함께 합니다. 가족, 그리고 모종의 사유로 아군이 된 공룡을 기본 구성으로 하며, 이들은 높은 공격성을 띄는 좋은 파트너들로서 기절은 하되 죽지 않고, 로컬 플레이로 2p 조작 (공룡만. 작습니다.)도 가능합니다. 가볍게 형성하고 다양한 이득을 얻는 야생 부족 시스템 내에서 고용이 가능한 인원(1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치 원시ㅡ갱 같은 느낌으로 야생을 헤쳐나가는 나름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ㅡ초반 2~3시간의 경험은 취향만 맞는다면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원시 생활의 로망을 실현 시켜주는 수준입니다ㅡ

조금씩 드러나는 한계
문제는 게임에 익숙해지며 비협조적인 맵 정보와 퀘스트 동선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맵마다 지도(벽화)가 그려진 공간에서 관련 구조물의 불을 밝히면 현재 맵의 전체 정보를 영구적으로 얻을 수 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지도를 펼쳐보면 1픽셀 짜리 색으로만 구분되는 구조물이 어렴풋이 제시되고, 장애물 표시나 흔적들은 찾아보기도, 알아보기도 힘든데다 뼈대만 남고 범주도 없는 월드맵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도 길을 찾아가는데 딱히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탐험에 중점을 두게끔 의도한 바로 생각되지만, 전혀 타협이 없어 불편함을 느낄 분들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구조물에 불을 붙여 지나가는 기믹성 장애물은 재방문 시 꺼져(닫혀)있을 수 있어 이미 지나갔던 자리임에도 또다시 불을 가지고 와야 하거나 다른 입구로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는데, 심지어 폭포나 비로 인해 횃불이 꺼질 수도 있고, 이를 극복하고자 특정 아이템 제작을 배워서->만들어서->와야 하는 1차적인 번거로움이, 여기에 '어디서' '어떻게'가 결여되어 있는 퀘스트 지시사항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맵과 맞물려 환장의 콜라보를 이루며 2차적으로 거의 온 맵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갑작스런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물론 자유롭게 레벨업은 가능하지만, 게임 흐름에 유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먼저 업그레이드를 했거나 맵 구조를 기억할 수 없는 경우엔 최대한 빠르고 큰 폭의 레벨업 방법을 찾아내서 필요한 물품을 먼저 갖추든, '의도된 불편함'을 '어차피 불편한' 원시 시대 마인드로 전환하든, 한 타임 쉬어가는 정도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모든 방법에 튜토리얼은 없었기 때문에 눈치껏 알아내야 했습니다.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밀접하게 닿아있는 후반부 진행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3시간,7시간,12시간,14시간대 게임 클리어라는 다양한 가능성은 단순히 '공룡 선호도'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특정 미션을 인지하고 풀어나가는데 소모되는 시간, 적게는 1에서 6단계, 많게는 14 단계에 달하는 개별 스킬 포인트를 강박적으로 채워나가는 것, 모든 맵을 돌아다녀 보고 싶은 욕구 등의 합산 차이로 나뉩니다. 저는 7시간대 클리어를 했으며, 적당히 둘러보다 어쨌든 엔딩을 보고 나머지 부분을 진행하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점을 밝힙니다.

이외에
-캐릭터를 가만히 멈춰두면 인물들의 관계에 따라 상호작용이 나타나는데 꽤 애정을 가지고 만든 티가 납니다. (물론 굳이 계속 세워둘 일은 없습니다)
-타격감과 전투시 인식되는 판정은 너무나 가벼운 2D 인디의 그것입니다.
-놀랍게도 이 정도 사양의 게임에서 약간의 스터터링 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이 있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 저는 치명적이진 않았습니다. (4070s/5700x3d) 이 부분은 현재 토론장에서 해결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직 패치 되거나 공지가 올라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빠른 이동은 특정 시스템으로 가능하지만, 동선이나 동작 방식이 불편하고 친절하지 않습니다.
-게임 내에 생각보다 흥미롭고 미스테리한 떡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제대로 된 인게임 동선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떡밥들의 퍼즐을 맞춰보는 건 힘든 일입니다.

이 게임의 추천은 동그라미보단 세모에 가까운 모양으로, 꽤 조심스럽습니다.
1
만족스러운 부분과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뚜렷하기에 호불호의 영역으로 미뤄둘 수 밖에 없고, 1인 개발에서 충분히 검수 되지 못한 부분은 전반부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실망보단 안타까움에 좀 더 가까웠기 때문에 비추천에서 추천으로 아슬아슬하게 변경하게 됐습니다.
2
큰 변화가 없어도 원시 생태계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부분을 선호하거나(공룡 애호가 포함) 플랫폼 라인을 중점으로 본다면 추천을, 스토리나 메트로배니아 영역을 중점으로 둔다면 단호하게 비추천합니다.
3
가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 다듬어지지 않은 영역과 명확한 재미를 보장하는 컨텐츠의 볼륨 및 유효기간, 뉴게임+의 부재, 엔딩 후 저장 위치의 아쉬움, 숨다 못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떡밥 까지 고려했을 땐 12,000~15,000원 라인이 적당한 진입 시점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몇 시간 정도는 오랜만에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즐겁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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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howcase
6.3 Hours played
리뷰는 듀크 케인에 의해 검열되었습니다.

⚠️영상은 내용까지 파고들 것 / 예상과는 다를 수도 있음을 주의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소재로 하는 스토리 중심의 심리적 공포, 퍼즐, FMV 계열의 게임입니다.

업계에서 실종된 친구를 찾아 호화 맨션을 탐색하며 다양한 퍼즐과 수많은 메모, 영상 흔적 같은 것들을 조사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과연 어떤 일이 일었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에 대해 하나씩 베일을 벗겨나가며 결코 알 수 없는 (예측은 쉬운)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업계의 화려함을 보여주거나 스펙터클 하고 숨막히는 치밀한 진행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는 달리 다소 느린 호흡으로 업계에 다소 도발적이거나 고발적으로 닿을 수 있는 '메시지'를 먼저 전하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주인공은 위협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몸부림 보다는 진실에 닿기 위해 계속해서 사건의 중심으로 나아가며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산업의 어두운 면(픽션입니다?)을 주로 목격하며 간접적인 고발과 메시지를 (퍼즐과 연출 사이에) 던지는 식이었습니다.

게임은 퍼즐을 풀고 단서를 얻어내서 영상을 해금하고, 해당 영상을 시청하거나 조작(후술할 스플라이스 기기를 통함)해 다시 퍼즐 트리거를 해금하는 루틴 형식의 진행이 주를 이룹니다. 스토리의 주요 흐름과 분위기를 담당하는 영상엔 유명 출연진들의 뛰어난 열연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게임의 퀄리티를 지탱하는 주요 요소입니다.

퍼즐과 기믹은 평범하고 익숙한 루틴으로
퍼즐은 맨션 곳곳에 산재해 있는 퍼즐의 진행 순서를 알아내는 것 부터 시작해서, 퍼즐을 풀 단서를 얻어내고 풀어내는 식이거나, 1회성 퍼즐로서 단순하고 익숙한 계열의 퍼즐들이 있기도 합니다. 몇몇 특별한 기믹의 퍼즐을 제외하면 대체로 어렵거나 새로운 느낌은 없습니다. 퍼즐을 풀면서 근처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스토리의 단서가 되는 메모를 읽는것도 일종의 '스토리 퍼즐' 처럼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 역시 집중해서 보는 편이 좋습니다.

게임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스플라이스 시스템 (AI 에디션)은 진행을 통해 얻어낸 USB 영상들의 '올바른' 조합을 통해 새로운 시점으로 내용을 알아가는 퍼즐과 연출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의 기믹입니다. 다만 '올바른' 조합이 아니거나 조합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진행 자체가 막히기 때문에 사실상 현재까지의 스토리와 관계도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잘못된 조합을 끼워넣어 혼란을 주거나 적극적인 추리 퍼즐쪽으로 활용하지는 않았고, 스토리 진행과 트리거로서의 역할만을 담당합니다.

(보통은 조합을 찾느라 이리저리 경우의 수를 세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같은 인물이라도 시기에 따라 다른 영상이 존재하기에 잘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공포감?
심리적 공포 - 스릴러로 구분될 스토리상으로는 매우 유효한 흐름입니다. 다만 별개의 연출 부분(점프스케어 등)에서는 다소 의무적이고 해묵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귀신이나 괴물이 게임오버를 유발하거나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러대며 스트레스를 준다던가, 온통 피칠갑이 되어있는 사람이 뛰쳐나오는 종류의 그것은 아니고, 간간이 글리치 현상 같은 효과나 초자연적인 모습의 트리거가 발동되는 수준으로 공포감에 있어서는 만족감의 영역에 닿기엔 다소 못미친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
!!메모를 추천합니다!!
맨션은 그리 넓진 않지만 돌아다닐 일이 많고,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호기심이 많은 경우 다음 해야 할 일을 놓치고 헤매고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레이 타임 6시간(+2h)의 고백) 거기다 봐야 할 영상과 퍼즐도 적지 않고, 메모 작성이나 문서 보관 시스템의 부재 속에서 인물들의 이름과 배역, 얼굴과 사건등 여러 상황을 기억해야 함을 생각해보면 한두 명쯤 잊어버리는 일은 꽤나 쉽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스토리상 디테일한 부분들을 놓치기 싫다면, 초반부터 메모해 나가는 걸 추천 합니다.

듀크와 프랭크와, 비니와 칼라일 윈터스와 자라 굿과 해리 뒤프렌과, 체이스와 비키와....그밖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플레이 타임
클리어까지 글로벌 평균 4시간 안팎으로, 너무 오래 헤매거나 오해했거나, 둘러보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아서 더 이상 할 게 없을 때까지 시간을 보내도 6시간 내에는 끝낼 수 있다고 봅니다.

사양과 버그
-언리얼 엔진 5 채택~낮지 않은 요구사양으로 미세하게 프레임이 낮아지는 구간이 있었고, 상급 옵션 정도로 적당히 타협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사운드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실사 녹음된 게임들에서 흔히 보이는 수준으로,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녹음 메시지 사운드가 출력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에 몰입감을 주는 부분이라 약간은 신경쓰이게 됩니다.
다행이 자막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음성이 나오지 않는 버그로 몇몇 일부 구간은 해결이 안 된 채로 지나갔고, 뒷 부분은 게임 재시작으로 해결했습니다. (각각 1회 발생) 이때 메인 메뉴 정도로 나가서는 해결이 안됐습니다.
-연출 중 암전 버그도 발생해서 이 역시 게임 재시작으로 해결했습니다. (플래시가 켜지지 않는 것은 연출이 아닙니다)
-한글 자막으로만 단서를 얻어 퍼즐을 풀기에는 다소 애매하게 힌트를 주는 숫자퍼즐이 있는데, 이 경우엔 (목소리가 작지만) 듣는 쪽으로 푸는게 쉽습니다.

아무래도 추천은 조건부입니다.
트레일러의 모습처럼 직접적이고 깊은 추리물일 것 같은 기대와 자극적인 인터랙티브 무비가 융합된 모습을 원했다면 그보다는 메모를 읽거나 녹음본을 듣거나, 영상을 감상하며 스토리를 곱씹는 계열에 가까운 게임이기 때문에 조금은 물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영화 산업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배우들의 어두운 삶의 '가능성'(픽션?)에 대한 고백 내지 도발적이고 반복적인 메시지에 큰 거부감이 없고, FMV계열의 간단한 퍼즐과 배우들의 열연, 약간의 스릴러가 묻어있는 자극 정도에 만족하며 조각난 스토리를 천천히 모아나가는 데에 관심이 있다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된 본 게임을 좋아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선호도 사이 어딘가에 존재해서 강한 추천은 하지 않고 중립-추천을 하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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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f約(3pq.cc) Aug 4 @ 5:12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