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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5 hrs on record
시리즈 최고의 게임성과 시리즈 최악의 스토리를 동시에 가진 게임

게임성 자체는 최신 넘버링답게 발전해서 훌륭하지만 스토리는 반대로 너무 별로입니다.
음악이랑 비주얼, 게임성으로 커버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죠.

1.개심

일단 이 게임의 중심 소재가 되는 개심부터가 편의주의의 끝판왕입니다.
"나쁜 어른의 마음을 신비한 힘으로 바꿔서 반성하게 만들자!"는 식의 내용은 놓고보면 수십년 전부터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도 흔하게 쓰이던 소재입니다.
그만큼 잘못 다루면 유치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진지한 작품에서는 좀 주의깊게 다룰 필요가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이 개심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아무런 고민을 한 흔적이 없습니다.
그냥 쓰기 편하니까 넣은거죠.

이 게임에서 개심이라는 능력은 무적입니다.
쓰는 방법이 좀 복잡하긴 하지만 쓰기만 하면 무조건 성공하고 부작용도 없고 아무런 문제도 안생깁니다.
단점이 없는 무적의 마법이나 마찬가지라 사실상 유치원생이 보는 만화에서 마법소녀가 쓰는거랑 별 차이도 없고, 이 점이 이 게임의 스토리를 엄청나게 유치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이 개심은 너무 편의주의적인 개사기 능력이라 유치하다는것 말고도 스토리상에서 여러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2.빌런

이번작에도 전작의 범인같은 빌런이 등장하는데, 이 빌런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아래 약스포.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 이 부분은 그냥 통으로 스포처리함)
이 빌런은 연출이나 설정상으로는 분명 용의주도하고 머리가 좋아야할텐데도 플레이어 입장에선 그냥 븅신으로 보입니다.
이번작에서는 악당이 폐인화나 정신폭주를 일으킬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전작의 심야 텔레비전이야 살인 말고는 사실상 써먹을 방법이 없으니 범인이 살인에 악용한게 납득이라도 가지만 이번엔 폐인화나 정신폭주 말고도 이 능력을 써먹을 방법이 너무 많습니다.
P5R 최고의 개사기 능력인 개심은 물론이고
개심이 아니라도 상대방 마음속에 들어가서 본심이나 비밀을 알아내는것만해도 사기적인 능력인데
이번 빌런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살인이나 하고 있으니 시리즈 최고의 븅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더 심한건 빌런의 최후인데
(아래는 강한 스포일러)
세탁기를 돌려도 너무 심하게 돌립니다.
이번 범인은 배신자에 연쇄살인마나 마찬가지인데 너도 피해자라느니 이해는 한다느니 동료로 받아주고 싶어서 안달난 모습을 보면 그냥 괴도단 일행이 다 미친놈으로밖에 안보여요
전작 범인이 죽이려고 한 사람이 실패한거 다 합쳐도 10명도 안되는거에 비해 이번 범인은 최소 수십명은 죽인거 같고 지하철 정신폭주 사고같은걸 일으켜서 휘말리게 한사람을 합하면 수백명이 넘는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었는데
그런 살인마를 불쌍한것처럼 세탁기돌리는건 대체???
(심지어 이번 범인이 죽여버린 사람 중에는 괴도단 멤버 부모도 둘이나 있음)
로열에서 추가된 분량에선 결국 파티 멤버에 합류해서 보스한테 일침도 날리는데
지가 더 심한 범죄를 저질러놓고 추가 보스한테 일침하는 장면은 어이가 없습니다.

(4 관련 약스포)
전작 범인이랑 주인공 조합이 인기를 얻으니까 그쪽 팬덤을 의식하고 만든거 같은데 이건 좀....

3.최종보스

제일 별로인건 (무인판) 최종보스입니다.
범인과 괴도단 행적이 너무 이상해서 주로 비판받는게 그쪽이긴 한데 따져보면 이쪽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래 강스포. P4G 스포일러 포함)
이번 최종보스는 4 최종보스 재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종보스가 인류의 무의식에서 생겨난 어쩌고"하는건 시리즈 전통이라고 쳐도 이번엔 그 수준이 너무 심합니다.
전작 최종보스와의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1.인류가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하는 무의식에서 생겨난 초월적인 존재
2.스스로 신이라고 주장함
3.최종보스가 주인공과 범인에게 각각 힘을 부여하고 자기는 범인편을 지지함


물론 여기서 반전도 넣고 스케일도 키우긴 했는데 이것때문에 오히려 설정오류만 늘어났어요.

주인공을 방해하기 위해 벨벳룸을 뺏었다면서 이놈은 지가 대신 합체에 교수형에 아이템화 기능을 제공하고 성장을 도와주고 있는데 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방해하고 싶으면 주인공 성장을 도와주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사실 방해할 생각이 없었다고 하면 이번엔 원주민 봉인하고 간수 반갈죽낸 이유를 알수가 없습니다.
그냥 반전 넣고 싶으니까 넣고 이유는 대충 편의주의적으로 넘어간 수준입니다.


거기다가 스케일을 쓸데없이 키워서 여러가지 억지 전개와 모순이 생겨버리는데...

사람들이 바라기때문에 현실을 침식한다면서 처음엔 아무도 현실이 이상한걸 눈치채지 못한다더니 중간부터 갑자기 다들 무서워하고, 괴도단을 모두 잊어버렸다면서 다시 나타나서 싸우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모두 "가라 괴도단"을 외치고, 사람들의 소원이 힘이라는 최종보스는 사람들이 모두 괴도단을 응원하는데도 힘이 사라지는 기미는 안보이고...

뭔지는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편의적인 전개죠.
이 편의적인 전개때문에 전작하고도 설정충돌이 생겨버립니다.
(3 FES, 4 스포)
4편처럼 주인공 파티만의 힘으로 최종보스를 이긴거면 모르겠는데, 최종보스를 지지하던 인류의 마음이 갑자기 바뀌어서 주인공한테 힘을 줘서 이기니까 전작 스토리가 이상해집니다.
대체 인류의 마음이 왜 바뀐걸까요? 모나한테서 나던 빛때문에? 주인공의 개심 파워 때문에?
이유가 뭐든지 인류의 마음을 이렇게 바꿀수 있었으면 3편 주인공은 대체 왜 아직도 그러고 있는 걸까요?
전 인류가 죽음을 바라는 마음때문에 생긴 존재를 봉인하는 중이고 사람들이 죽음을 바라지 않게 되면 3편 주인공도 봉인에서 풀린다는데......
조커처럼 "개심"해버리면 되는 거였는데 뭐하러 봉인을???
위대한 봉인이고 뭐고 개심 못쓰는 3편 주인공은 바로 물로켓이 되버렸습니다.
엘리자베스랑 아이기스는 3편 주인공 보고 싶으면 무슨 방법을 쓰든 빨리 인류의 마음을 "개심"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게 아니더라도 3편과 4편 파티 멤버들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을 들게 만듭니다.
4편이야 촌구석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3편 멤버들이 눈치 못챌수도 있었다지만 이번엔 사건이 전국 규모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능력 각성하고 각각 3, 4편 사건 해결한 애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것도 눈치 못채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최종보스전이야 1일만에 끝났다고 쳐도 그 뒤에는 왜 안 나타난건지 알수 없습니다.


4.기타 편의주의적인 부분들

그 외에도 여러가지로 편의주의적으로 대충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은데 동료들만 해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3편 동료들은 쉐도우랑 싸우기 위해 키리조 그룹이 페르소나 능력자를 의도적으로 모은거고, 4편 동료들은 TV속에서 자기 자신의 쉐도우랑 만나서 그걸 받아들이고 페르소나 능력을 얻은건데
이번편에선 주인공 파티에 페르소나 능력자가 모인 이유가 설명이 안됩니다.
그냥 "다들 반역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도르, 모나피셜 "주인공한텐 뭔가가 있다"도르가 끝입니다.
동료 비중도 골고루 있던 전작과 달리 특정 캐릭터만 압도적으로 높고
우연히 근처에 있던 여자애가 아무도 못비비는 세계 최고의 해커에 페르소나도 각성해서 동료가 된다는 전개도 상당히 편의주의적입니다.

5.총평

스토리를 도중에 갈아엎었다던데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스토리가 굉장히 대충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로열 발매시에 그렇게 광고하던 3학기 추가분과 신캐릭터는 기존 파트 손대기 싫었는지 온갖 억지 이유를 갖다붙여서 본편에선 못쓰게 만들어놓기도 하고...
게임성만으로 따지면 추천인데 그 점수를 다 깎아버릴만큼 스토리가 별로입니다.
스토리가 별로 안 중요한 게임도 아니고 JRPG중에서도 스토리가 제일 중요한 시리즈인데 그 스토리가 이러니까 도저히 추천을 줄수가 없네요.

비추 드리겠습니다.
Posted March 31. Last edited Apri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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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hrs on record
고전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싶었던 망겜
고쳐야할 부분은 한개도 안고치고 쓸데없는 부분만 고쳐놨습니다.

게임 밸런스가 단순히 못만든게 아니라 일부러 망쳐놓은게 아닌가 의심되는 수준입니다.
예를들면 이 게임에는 성향이라는게 있는데 힘/기교, 질서/혼돈 중 각각 한개씩을 골라서 올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퀘스트가 깰때 한쪽을 선택하게 만들고, 각각 서로 반대되는 성향이라 특수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상 한쪽에 몰빵하고 반대쪽 성향이나 유닛은 쓰지도 않는데
혼돈 성향 퀘스트를 완료했더니 질서 성향 유닛을 주는 식으로 퀘스트와 보상이 각각 따로 노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거기다 이동속도는 개선했다는데 여전히 꽤 느립니다. 개선한게 이정도면 원래는 얼마나 느렸던건지.....
전작도 그랬지만 몹 리젠도 없고 자원이나 아이템이 한정된 게임이라 플탐 내내 맵에 뿌려놓은 상자에서 폐지줍기를 하는게 대부분인데
이번작은 백뷰로 시점이 바뀌면서 숨은 아이템이 안보이는 경우도 많아서 게임 내내 느린 속도로 혹시 놓친 아이템 없나 구석까지 찾아다녀야 합니다. 안그러면 돈이 모자라요.
(풀숲같은곳에 가려진 템들이 많음)

암튼 그렇게 플탐 대부분을 폐지줍기를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검색해보니 2회차가 없다고 합니다.
2회차에는 또 같은 폐지줍기를 해야된다는거죠.

그리고 번역도 좀 상태가 안좋은데
구글번역까지는 아니지만 등장인물 말투가 존댓말과 반말이 오락가락하는건 기본이고
스팀 도전과제 목록보면 다 한글인데 뜬금없이 한개만 중국어로 써있고
아이언 골렘을 얼음골렘으로 번역한건 아직도 안고쳐놨습니다.

평가 안좋은거 알고 있었고 세일해서 구매한거긴 하지만 진짜 게임이 상상 이상으로 별로입니다.
저처럼 어차피 세일인데 가볍게 함 해볼까? 하시는 분들은 미리 각오해두십쇼...

비추 드리겠습니다.
Posted Februar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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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hrs on record
"와! 메트로베니아 포켓몬!"하고 사시려는 분은 잠깐 멈추십쇼.
이거 포켓몬 아닙니다.

포획 커맨드가 따로 없고 전투 드롭템인 알을 통해서만 몬스터 획득 가능한데
알 획득 확률을 높이려면 전투에서 별 다섯개를 받아야하고
결국 마음에 드는 몬스터들보다는 효율을 따진 성능 위주 파티를 짜게 됩니다.
결국 이 게임의 몬스터는 포켓몬스터처럼 파트너나 애완동물보다는 진행을 위한 도구에 가깝습니다.
초반 몬스터로도 충분히 좋은 조합이 가능하다는 건 이미 이 게임에 익숙해져서 조합을 잘 짜는 사람들 얘기고 처음 하는 플레이어는 하면서 계속 몬스터를 바꿔가며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몬스터에 애정을 가질 여유도 없습니다.
(스타팅 몬스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경험치 쌓이는 속도도 꽤 느리다고 느껴집니다.

여기에 메트로베니아 특유의 복잡한 길찾기+퍼즐이 붙어서 진행 난이도와 피로도가 2배로 늘어납니다.
퍼즐을 풀려면 특정 몬스터를 잡아서 몬스터 스킬을 써야하는데 몬스터가 무슨 스킬을 가졌는지는 일단 알을 까봐야 알수있고, 그 알을 획득하려면 전투에서 최고득점을 받든지 사냥 노가다를 뛰어야 하고....
거기다 몬스터를 한번 잡고나면 리젠될떄까지 쿨타임이 있어서 특정 몬스터를 다 잡고도 알이 안나왔으면 다시 리젠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정확한 쿨타임이 얼만지는 모르죠.

완성도 자체는 괜찮아서 메트로베니아에 익숙하고 좀 하드한게 취향인 분들에게는 좋은 게임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을 생각하고 사려는 분들은 그냥 다른 게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게임 완성도랑은 다른 얘기지만 개발사가 유저한글화로 갑질했다는 얘기까지 있네요.
(공식한글화도 안해주면서 유저한글화 만들지 말라고 하다가 뒤늦게 허용해줬다던데 잘은 모르겠음)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전 예상 이상으로 불편한 부분이 많아 즐길수 없었기 때문에 비추 드리겠습니다.
비추.
Posted January 28. Last edited January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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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
12.7 hrs on record
챕터 선택 기능 삭제로 불가능해진 2회차, 귀찮아진 쌍수무기전환, 우울하고 지루한 초중반 스토리, 여전히 스킵 불가능한데다 더 길어진 컷신들, 사라진 최종보스전, 저장 불가능 난이도 추가로 달성하기 더 어려워진 도전과제 올클(저장불가능이라 죽고 다시할떄마다 10분짜리 컷신봐야됨), 다렉 한글패치 독점 등등...

전작들보다 발전한 게임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비주얼 뺴고 모든게 퇴보한 느낌입니다.
전작들을 재밌게 하신 분이라도 사기 전에 좀 고민해보시는게 좋을듯.
비추 드리겠습니다.
Posted January 26. Last edited January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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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
69.0 hrs on record
주의:이미 유명한 얘기긴 하지만 이 게임 SRPG 아닙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비주얼 노벨 70%+포인트 앤 클릭 20%+SRPG 10% 정도.

이 게임의 장점은 세 가지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어드벤처~테이머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
+캐릭터 디자인과 그래픽 등의 깔끔한 비주얼
+대충 해도 엔딩을 볼수 있을만큼 낮은 난이도


하지만 이 장점들만 보고 구매하면 후회할만큼 수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회차를 돌수록 느껴지는 지루함과 불편함

이 게임에는 1회차에 선택할수 있는 엔딩 3개와 2회차부터 해금되는 진엔딩 1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회차가 권장되는 게임인데.... 문제는 회차를 도는게 진짜 너무 노잼입니다.
회차 분기는 대략 게임을 70%정도 진행한 지점에 있는데, 회차 분기까지 몇시간 분량을 매 회차마다 계속 반복해서 봐야 합니다.
다른 비주얼 노벨에서 볼수있는 특정 선택지로 되돌아가거나 구간을 통으로 스킵하는 기능도 없습니다.
빨리감기를 켜놓은채 선택지가 나올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그냥 빨리감기 켜놓고 딴짓할수도 없는게 중간에 계속 조작해야되는 부분이 나와서 결국 플레이어는 몇시간동안 이미 했던 부분을 계속 쳐다보고 있어야 합니다. 본거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루트 4개를 전부 본다고 치면 몇시간동안 똑같은 비주얼노벨을 4번이나 봐야 하는거죠.

-의미없는 난이도

난이도가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4단계로 나눠져있긴 한데 높은 난이도를 할 이유가 사실상 전혀 없습니다.
도전과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높은 난이도라고 아이템이나 경험치를 더 많이 주는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대충 난이도를 낮춰서 하면 자동전투만 켜놔도 이기는 수준입니다.
몬스터 도감 채우느라 노가다를 뛰면 레벨이 올라서 안그래도 쉬운 난이도가 거기서 더 떨어집니다.
게임 하면서 소비 아이템 잔뜩 쌓였는데 회복템 쓴적이 거의 없습니다.

-루즈한 전투

난이도가 쉬우면 무쌍찍는 맛에 즐길수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그럴수도 없습니다.
전투가 엄청나게 느리거든요.
원인은 이동속도인데 스킬 연출은 옵션에서 스킵할수 있다지만 이동은.... 옵션에서 3배속까지 할수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다른 게임들보다 3배는 느린 느낌이라 3배속을 켜놔야 겨우 다른게임이랑 비슷해지는 기분입니다.

-스토리

그러면 스토리가 좋으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초기 루트중에 한개는 그나마 괜찮고 두개는 보통인데 2회차에 열리는 진엔딩 루트는 스토리가 그냥 산으로 갑니다. 이거 굳이 디지몬일 필요도 없지 않나 싶고...
루트 분기까지 70%정도는 봤던거 또보는 거고, 루트 분기 이후에도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지루함이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스토리 중에 보는 CG를 따로 모아서 볼수있는 CG 모음같은것도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비주얼노벨로서도 좋게 평가해주긴 어렵습니다.

-친밀도 시스템

캐릭터별로 친밀도를 쌓을수있는데, 이게 일정 수치가 쌓이면 해당 캐릭터의 파트너 디지몬 완전체와 궁극체 진화가 해금됩니다.
그리고 특정 구간에서 친밀도가 제일 높은 캐릭터와 대화 몇줄이 나오기도 하고...
그게 답니다.
친밀도를 100까지 쌓아도 특별한 이벤트 같은건 나오지 않습니다.
진엔딩에서 특정 캐릭터와의 후일담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특별한 CG가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매 회차마다 친밀도는 0으로 리셋됩니다.(해금된 진화는 그대로 유지됨)
그러니까 친밀도는 궁극체 해금되는 70까지 올리고 나면 사실 올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적은 도감 숫자

게임 내에 등장하는 디지몬은 초회특전 DLC로 주는 길몬~듀크몬을 다 합쳐도 120종이 안됩니다.
포켓몬 1세대에 등장하는 포켓몬 숫자만 해도 153종이었는데 말이죠.

결론

본인이 디지몬 팬도 아니고, 디지몬 어드벤쳐~테이머즈에 추억이 있는것도 아니라면 확실히 안 사시는게 낫고, 옛날 디지몬 애니에 추억이 있는 분들도 버틸수 있을지 알수 없을만큼 게임이 지루합니다.
본인이 디지몬 팬이라 차기작 개발비 후원해주고 싶은거라면 몰라도 아니라면 사기 전에 잘 생각해보십쇼.

비추 드리겠습니다.
Posted January 24. Last edited Januar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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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
18.2 hrs on record
응애 난이도에서 하는거: 상남자처럼 쌍수무기 난사하면서 학살함
상남자 난이도에서 하는거: 응애처럼 숨어서 쏘다가 몇대 맞고 죽음

총기 액션 자체는 시원시원한데 그 외 부분이 좀 문제가 많습니다

1.스킵 불가능한 컷신
동료별로 타임라인이 나눠진것도 그렇고 게임 디자인은 다회차를 권장하는데 대부분의 컷신은 스킵이 가능하지만 몇몇 구간의 컷신은 스킵이 불가능합니다
회차를 돌떄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몇분동안 스킵도 못하고 봐줘야 하는데 굉장히 지루하고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2.무기 리셋
다음 챕터로 넘어갈 때마다 대부분 가지고 있는 무기가 사라지고 기본 장비만 남습니다.
스토리상 무기를 버려야 하는 구간은 그나마 이해가 되지만 스토리상 무기를 버릴 필요가 없는 구간에서도 이전 챕터에서 가지고 있던 무기가 전부 사라집니다.
물론 조금만 진행하면 새로 무기를 구할수 있지만 너무 특정 방식을 강제하는것같아서 별로네요.

3.스토리
초중반은 잘 진행되는 편이었는데 엔딩이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후속작을 만들 예정이었고 지금은 이미 만든것도 알지만 이 게임만 따로 보면 너무 별로입니다.
이런 엔딩 보려고 플레이한게 아닌데....

4.버그
컷신에서 소리가 안나오는 버그, 캐릭터가 바닥을 뚫어버리는 버그 등 은근히 잔버그가 일어나는 편입니다.
(대부분은 체크포인트 불러오기하면 해결되긴 함)

이 게임 평가 대부분은 칭찬만 있는데 구매하시려는 분은 사기전에 단점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비추.
Posted January 10. Last edited Januar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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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hrs on record
심포니 오브 워가 흥하면서 같이 주목받은 짭파엠 짭그릿사 게임
하지만 평가 수준 보면 알수 있듯 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일단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는 번역인데 진지하게 구글 번역기보다 수준이 떨어집니다.
글자가 이렇□ 꺠져서 나오는 부분도 있고
보통 번역기 돌린 게임들은 스토리 번역이 좀 이상해도 메뉴에 나오는 짧은 단어들은 번역이 문제없는데
이 게임에선 저장하기를 불러오기로 써놓는 등 온갖 이상한 오역이 다 튀어나옵니다.
이건 한국어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외국 평가들을 보면 중국어랑 일본어도 번역 대충했다고 욕하는 평가들이 보입니다.
(모든 언어 평가중 제일 추천 많이받은게 '중국어 지원한다고해서 샀는데 발번역이라 환불함 ㅅㄱ'하는 내용임)
그냥 이 게임에서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빼고는 죄다 번역기를 돌린거 같습니다.

그리고 추천 200개 받은 평가중에 온라인이 아닌 싱글겜인데도 프로그램이 플레이어 정보를 수집한다며 스파이웨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네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음)

어쨌든 그런 부가적인 문제점을 제외하고 게임 자체만 평가하자면
비주얼은 꽤 괜찮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는 꽤 예쁜데다 캐릭터별로 감탄사 더빙이 첨가돼있고 음악도 무난하고, 직업별 도트도 남녀 따로 있습니다(큰 차이는 없음)

전투 시스템은 단순한 편이라 별로 적응하기 어렵진 않은데... 대신 게임 구조 자체가 꽤 어렵습니다.
깊이 파고들지 않고 대충 깨려고 체일 낮은 난이도를 골랐는데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속도보다 적들 평균 레벨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빨라요.
심지어 레벨업은 파엠 흉내내서 스탯 오르는것도 랜덤입니다. 1~2개 올라갈떄도 있어요.
보통 이런 SRPG에는 스테이지 셀렉트 기능이 있어서 노가다로 레벨을 올릴수가 있는데 적어도 제가 10챕터까지 깨는 동안 이 게임에 그런 기능은 안나왔습니다.
SRPG 고수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전략에 자신이 없으면 다음 스테이지 가기 전까지 이번 스테이지에서 뽑아먹을수 있는 경험치를 최대한 뽑아먹기 위한 노가다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아니면 그냥 치트를 쓰든지...)

그리고 파엠처럼 캐릭터간 지원회화가 있는데 번역 수준이 별로라서 그런지 큰 재미는 없습니다.
자식세대 캐릭터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외국 토론글을 보니 지원회화 단계가 스토리에 반영되지도 않는것 같네요.
스토리 분기도 없고 뉴 게임 플러스도 없다고 하니 2회차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느껴집니다.

구매하실분은 이런 사항들을 미리 참고하십쇼

비추.
Posted Janua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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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hrs on record
한글은 그냥 번역기 돌린 수준이고
중간에 나오는 스토리는 계속 지들 머리에만 있는 설정을 전제로 중2병스러운 소리를 하는데
번역기 번역이랑 합쳐져서 뭐라는건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적은 1초에 몇번씩 탄에 맞을 때마다 번쩍거려서 1분에 수십번 번쩍거리는걸 보다보면 간질발작 일으킬것같습니다(다른 게임에 있는 간질 경고문구도 안나옴)
난이도는 쉽다는 평가가 많이 보이는데 그건 탄막 게임 매니아층의 평가니까 탄막 게임 매니아 아니면 참고하지 마십쇼.
본격 탄막 게임보다는 패턴이 단순한 편이지만 일반 게이머가 하기엔 어렵습니다.
몇번 죽다보면 쉬움 모드 켤수 있는데 막상 켜도 별로 쉬워지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로그라이트 게임처럼 죽으면서 모은 재화로 레벨업이나 아이템 사는것도 없고
다른 탄막 슈팅 게임처럼 잡몹 잡아서 파워업하는것도 없고
그냥 보스 한마리 잡을때마다 체력 조금씩 늘어나고 액티브 패시브 스킬 한개씩 주는게 답니다.
막혔을때는 그냥 플레어이가 패턴에 익숙해지는거 말고는 스펙을 올릴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전체적으로 탄막 매니아들한테는 너무 쉽고 탄막 게임 거의 안해본 사람한테는 너무 어려운 느낌입니다.

거기다 키보드 마우스로 하면 키설정도 없고 마우스 아이콘이 배경에 묻혀서 잘 안보이지도 않습니다.
전 중간에 접었지만 다른 사람 평가 보면 분량도 짧은것 같네요.

스팀에도 다른 명작 탄막 게임 많이 있으니 그냥 그것들 하러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추.
Posted December 26, 2023. Last edited December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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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hrs on record
아트워크 디자인은 혐짤 수준이고(타이틀 이미지 보면 눈에 지렁이가 가득 차있음)
게임 내용은 조작감 끔찍한 차로 스테이지 돌면서 벌어들인 재화로 차를 업그레이드하고 다시 스테이지를 도는 것뿐인데
업그레이드를 해도 크게 좋아지는것도 없는데다
심지어 그 업그레이드도 스테이지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다른 스테이지에서는 노가다랑 업그레이드 다시해야되고(스테이지별로 탈수있는 차가 다른듯)
왠지 모르지만 모든 스테이지가 처음부터 개방돼있어서 차례로 깨는 맛도 없고
공식한글화라면서 오프닝 스토리 무비 자막은 전부 글씨가 깨져서 □□□□로 나오고

몇분만 해봐도 이런 단점들이 눈에 다 들어오는데
대체 왜 이런 게임을 만든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컬렉션 세일로 묶어서 산게 아니었으면 바로 환불떄렸을듯
아무튼 이런 게임이니까 사실 문은 미리 알아두십쇼
Posted December 22, 2023. Last edited December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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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rs on record
인간이랑 외계인이 섞인 분대라는 컨셉은 좋았지만 컨셉만 좋은 게임

병사가 한명이라도 죽으면 그대로 게임오버고
신병 모집하지도 못하고 직업도 마음대로 못정하고 외모도 커스텀 불가능
이딴게 엑스컴????
내가 커스텀한 병사 갈아넣고 새로 신병 모집하면서 진행하는 엑스컴 어디감?
세일할때 엑스컴 컬렉션 완성하려고 사는거 말고는 살 의미가 전혀 없음

비추
Posted December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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