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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평가 안 쓰는 사람인데, 정말 화가 나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머전시 시리즈는 2006년 발매한 4 이래 단 한 번도 호평을 기록한 적이 없는 등신같은 게임 프랜차이즈로, 무려 5년간 신작이 없다가 새로운 시도랍시고 스핀오프인 2012, 2013, 2014 3연콤으로 병크를 쌓고, 정식 넘버링으로 복귀한 5편은 4로부터의 직접 후속작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데다 모드 호환성, 최적화, 그리고 유저들이 기대했던 세부 기능 모두 버린 채로 출시, 또 다시 나온 스핀오프 2017과 20은 5로부터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수준이었는지라 사실상 14년부터 신작이 없던 수준의, 요컨데 망한 시리즈입니다.

중간에 이머전시 HQ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역시 말아쳐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 역시 말아쳐먹은 것 같습니다.



우선 본인들이 본인들 게임의 강점과 기존 유저들이 바라는 게 뭔지를 모릅니다.

이머전시 4가 성공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준수한 그래픽으로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관을 직접 조종하며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컨텐츠 부족이요? 사실상 메뉴가 니들 하고 싶은 거 해! 수준으로 호환성 높고 추가 기능을 열어두어 유저 모드가 부족한 곳을 메꿔줍니다.

(물론 이후작들에서 모딩 호환성을 조져서 게임도 조지게 됩니다.)

본작은 멀티를 중점으로 출시하여, 모딩 호환성이 낮다는 것은 당연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차량 댓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교통 통제에까지 힘을 쏟기 어려울 것이므로 교통 통제가 자동화되고 시민들의 통행 제한이 단순 구경꾼 몰아내기 수준으로 단순화 된 것도 당연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멀티를 중점으로 출시하여, 트롤을 방지하기 위해 자유도를 제한하는 것도 당연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 네 명을 임의로 붙여서 매칭시키므로, 트롤을 방지하기 위해 도끼, 전기톱, 섬광탄을 삭제해 버리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네 개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대체 이 게임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전작들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은 많지는 않더라도 다양했고, 유저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산불이 나면 방화선을 치고 주변 나무를 전부 깎아 알아서 다 타고 꺼지길 기다리거나, 공격적으로 소방관을 배치해 화점을 직접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총 든 용의자에게 섬광탄을 던질지, 소총탄을 쏟아부을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내 가용 자원과 상황을 비교하며, 우선순위를 매기고, 작전을 세우고, 그것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그저,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유닛을 필요한 장소에 배치하여 시간 내에 모든 "아이콘"을 해결하기만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막말로, 911 상황실에서 전화 받고 차량 배차하는 게임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요? 3D 그래픽으로 유닛을 하나하나 구현했(고, 이걸로 스킨팔이를 한)다는 점을 빼면요. 그냥 아이콘에 맞춰서 유닛을 보내는 게 전부 아닙니까?



두 번째로, 전작의 문제점이 개선된 점이 딱히 없습니다.

4편은 오히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동화가 안 되어 있었지만, 그 이후 작들부터 자동화가 지나치게 도입되어 게임 본연의 재미를 해치게 되었습니다.

일단 5편에서 나온 그 개같은 자동 복귀 시스템이 드디어 빠진 것은 칭찬할 만(한 게 아니라 사실 당연)한 점입니다.

그 특유의 느릿느릿한 가속도도 상당히 개선되어 암 걸려 돌아가버릴 것만 같은 느낌도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급수 등 호스 연결, 장비 챙기는 부분은 완전히 삭제되었고, 그냥 유닛을 아이콘에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각자 위치로 가서 그냥 다 해결합니다.

그런 주제에 4에도 있던 자동 소화와 자동 치료, 그리고 자동 후송, 자동 체포는 카드 팩을 따로 떼어버린 데다, 이마저도 일반 버프인 Attribute 카드가 아니라 Passive Ability 카드인지라 Ability 카드 슬롯을 먹습니다 — 이 카드는 절대로 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거기에 자유도도 더럽게 제한되어, 이미 범죄자를 체포한 경찰은 수갑을 범죄자 팔이랑 지 팔에 하나씩 커플팔찌로 찼는지 차에서 못 내립니다. 즉, 경찰 두 명이 전부 범죄자를 체포해서 차에 넣었다면, 이 경찰차는 기지 복귀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뜻이지요. 근데 이건 망할 카드로도 자동화가 안 됩니다! 첫 줄을 정정하겠습니다. 저건 그냥 욕을 먹어야 합니다. 대체 왜 자동 복귀는 빼 버린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 너무 돈독이 올랐습니다.

그냥 카드 수집 요소를 빼고 43000원으로 냈어도 할 사람은 했을 겁니다. 무료 게임으로 내고 스타터팩, 카드 번들, 캐시, 연구 포인트, Alert 모드(다른 게임의 부스트와 비슷하게, 돈 내고 보상을 더 받는 모드) 등 돈 나갈 구멍을 잔뜩 만들어 두면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짜증만 납니다.

다른 것보다도 돈과 포인트 수급이 안 됩니다. 미션 성공률이 높다지만, 한 판 해서 100원 겨우 몹습니다. 가장 낮은 등급의 카드를 처음 업그레이드 하는 데 드는 코인이 900원입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양심적으로 코인은 유료로 팔지를 않는데, 이놈들은 코인을 저따위로 주면서 그걸 돈 받고 팔고 있습니다(참 대단합니다).

그나마 모바일 게임이었던 Emergency HQ보다는 낫다는 점이 위?안이랄까요.



네 번째로, 망할 카드 콜렉터 노가다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네? 엔지니어가 폭탄을 해체하는데 시간이 모자르다고요? Bomb Whisper 카드를 3성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착용하세요! 그래야지 엔지니어가 폭탄을 해체할 때 타이머가 멈춥니다.

네? 소방차가 왜 불 때문에 데미지를 쳐 먹냐고요? 화염 내성 Attribute 카드를 사용하세요! 안 그러면 사다리차를 올려서 요구조자를 구조하고 내려왔는데 사다리차가 고철덩어리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게임 시스템이 괴상해졌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빈 말로라도 칭찬하고 싶지만, 지들이 도저히 그럴 수가 없게 만듭니다. 대체 등신같은 카오스 시스템은 왜 있는 걸까요? 그야 카오스 레벨을 낮추는 유료 아이템을 유저가 사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죠!

전작까지만 해도, 게임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하고, 최선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 게임의 목표는 시민들이 여론을 호도해서 사회 불안이 극도로 치솟아 당신이 경질당하는 사태를 피하는 겁니다.

난도 Medium 까지만 가도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힘든 수준으로 사건이 쏟아져 나옵니다. 염병할 차량 슬롯 다섯 개 꼴랑 줘놓고 체감상 물건 하나 옮기는 데 1분 걸리는 크레인 소요가 두 개, 체감상 전원 하나 끄는 데 1분 걸리는 엔지니어 소요가 두 개, 중환자가 다섯에 사람이 갇혀 있는 자동차에는 불이 붙어 유압으로 뜯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구경꾼들이 모여서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더니 불 끄느라 바빠 죽겠는데 그걸 트위터에 올리면서 "도시 망했다 책임자 잘라라" 같은 소리나 지껄이고 있습니다.

구경꾼을 해산시킬 경찰이요? 차량 슬롯은 염병할 다섯 개란 말입니다!





여섯 번째로, 컨텐츠가 모자랍니다.

우선 맵이 그지같이 작고, 그래도 다양하냐? 3종이 끝입니다.

플레이 미션들은 난이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기는 하지만, 결국 하다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그냥 다 똑같아 보입니다. 이러니까 게임이 아니라 노가다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 임무가 다양하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해결 방법이라도 다양하던가, 죄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게임이 멀티 플레이어를 맞을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제가 자유도가 낮다고 하면서 게임이 멀티 플레이에서 트롤을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개선점을 내놓았음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차량을 이상하게 놓을까 봐 슬롯제로 했다 -> 필요한 슬롯을 이상한 놈들이 먼저 쳐먹는다

차량 슬롯을 다섯 개로 제한해 유저들이 합심할 수 있게 한다 -> 다 소방차만 들고 오고 염병할 크레인은 안 끌고 와서 입구를 못 연다

아니 그냥 게임을 하려는데 -> 서버가 터진다

게임을... 하라는 건가요?



물론 게임에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업그레이드를 장착해 내 방식대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 이 방식이 망할 카드 뽑기만 아니었다면 — 상당히 괜찮습니다. 또... 음... 또...

에이씨 걍 하지 마십쇼. 전 4편 LA 모드나 하러 가렵니다.
Posted August 20, 2023. Last edited August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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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hrs on record (31.5 hrs at review time)
Early Access Review
***앞으로 한글화 파일은 Nexus Mods에서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https://www.nexusmods.com/doorkickers2/mods/76/

한글화 파일입니다. 에디터의 경우 폰트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현재 더미 데이터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오역 및 맞춤법 지적, 더 나은 번역 추천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steam\steamapps\common\DoorKickers2\mods\DK2KOR\...

이 되도록 압축을 풀어 넣어 주세요.

*새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기존의 파일에 덮어씌우지 마시고 기존 파일을 완전히 삭제한 후 설치해 주세요! 이전 버전의 파일이 남아 충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게임 버전 17.0 이후 우하단에 모드 활성화 체크 박스가 생겼습니다. 체크하는 순서가 모드 로드 순서이니, 가급적 한글화 모드를 가장 먼저 활성화한 후 다른 모드들을 활성화해 주세요.

v18.0.2

21. 12. 25. v10.0.1 야간 작전 업데이트 대응 패치
22. 01. 23. v10.0.2 1월 18일 업데이트 대응 패치
22. 03. 10. v12.0.1 핫픽스 및 추가 패치
22. 05. 11. v14.0.1 노웨어라키 SWAT 업데이트 대응 패치
22. 05. 11. v14.0.2 추가 패치
22. 07. 13. v15.0.1 업데이트 대응 패치
22. 07. 13. v15.0.2 추가 패치
22. 07. 24. v15.0.3 추가 패치
22. 08. 09. v15.0.4 추가 패치
22. 09. 11. v16.0.1 업데이트 대응 패치
23. 05. 11. v17.0.1 업데이트 대응 패치
23. 06. 04. v17.0.2 오타 수정
23. 09. 15. v18.0.1 업데이트 대응 패치
23. 09. 15. v18.0.2 오타 수정
Posted December 3, 2021. Last edited September 15, 2023.
Was this review helpful? Yes No Funny Award
Showing 1-2 of 2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