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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Jun 2, 2018 @ 10:16pm
Updated: Oct 7, 2020 @ 5:07pm

둠 3: BFG 에디션

둠, 둠2, 둠3의 합본 에디션임.
여기서 둠은 당연하지만 2016 버전이 아니라 오리지널 클래식 버전.
BFG는 게임 안에 나오는 총 이름으로, Big Fxxking Gun을 의미한다고 함...

일단 세 게임 모두 재밌는 게임임.
합본의 BFG 에디션은 추천함.
어쨌든 게임에 대한 리뷰는 각각 해야겠음.

세 게임 각각의 본편과 확장팩까지 모두 했을 때 51~52시간 정도 걸렸음.

참고로 세이브를 클라우드에서 저장하는 기능인 스팀 클라우드가 지원이 안 되니
필요하다면 세이브 백업은 수동으로 해 놓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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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은 FPS 픽셀그래픽 3D 게임임.
FPS 게임의 거의 초창기에 나온 게임이고.
BFG 에디션에 딸린 이 게임은 '얼티밋 둠' 버전으로
초기 버전보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추가된 버전이라고 함.
참고로 둠의 초기 버전은 93년, '얼티밋 둠'은 95년에 나옴.

어쨌든, 지금 해봐도 굉장히 재밌는 게임임.
그래픽은 옛날 게임이라 픽셀 그래픽이긴 하지만,
요즘에도 고전 스타일로 픽셀 그래픽 3D 게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별로 불편하진 않을 듯.

하지만 특이한 점은 오로지 좌우로만 시야를 볼 수 있는 조작임.
위 아래를 볼 수가 없는데, 때문에 시야가 제한돼서 꽤 골치 아픔.
위 아래의 조준은 몬스터를 가운데에 맞추고 쏘면 주인공이 알아서 맞춰줌.
그래서 사실 너무 멀거나 하지 않으면 조준에 큰 무리는 없음.

마우스, 키보드로 진행했는데, 오른쪽 클릭이 물체 상호작용이라 처음에 좀 헤맸음.
아이템을 먹을때는 그냥 닿으면 됨.
쉬프트가 달리는 키고, 탭이 지도를 보는 것.
지도를 보면서 하면 아이템이나 숨겨진 것들을 찾기가 좀 더 수월해 짐.

중간 난이도로 해서 에피소드 3까지는 길찾기나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음.
그런데 마지막 에피소드인 에피소드 4는
'얼티밋 둠'에서 추가된 보너스 에피소드 같은 느낌이라
전의 에피소드들보다 난이도가 더 있는 듯.

플탐은 처음에는 짧을 줄 알았는데 해보니 졸라 긺. ;;
중간 난이도로 12시간 정도 걸린 듯.
그리고 게임에 숨겨진 요소(아이템, 맵)들이 꽤 많아서
그런 거 다 찾으려면 뺑이를 많이 쳐야 할 것임.

하나 아쉬운 점은 OST가 SNES(슈퍼닌텐도) 버전에 비해서 별로임.
아마 OST를 93년 버전 것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SNES 버전도 95년에 나왔는데 왜 OST는 그대로 놔뒀는지...
쨌든 졸잼임.
추천.

진행도: 중간 난이도로 모든 에피소드 엔딩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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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2는 94년에 출시된 둠 1과 비슷한 픽셀그래픽 1인칭 FPS 게임임.
BFG 에디션에는 둠 2 본편인 '헬 온 어스'와
XBOX 360 게임 전용 확장팩으로 나왔던
'노 레스트 포 더 리빙 (2010)' 게임이 들어가 있음.
또 BFG 에디션의 둠 2 본편은 오리지널과 살짝 다르다고 함.
예를 들어 오리지널에서는 이스터에그로 나치가 나오는 것이,
BGF 에디션에서는 다른 적이 나온다던지.

전체적인 플레이가 둠 1과 상당히 비슷함.
그래픽, 몬스터, 플레이 방식 등등.
약간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센 몹들과 센 총이 추가된 정도?
그리고 맵도 많이 넓어진 듯.
그런 것들이 전편보다 더 재밌게 만들어 줌.
난이도는 중간 난이도로 했는데, 전편보다는 약간 더 어려웠음.

'노 레스트 포 더 리빙'은 본편과 매우 유사한 보너스 맵이라고 보면 될 듯.
본편보다는 플레이 타임이 짧지만,
플레이 방식, 난이도 모두 본편과 매우 비슷함.
근데 둠 1하고 둠 2 본편 엔딩 보고 이것까지 하면 살짝 질리긴 함. ;;
본편에 비해 새로 경험할 것도 별로 없어서 그리 좋지는 않았음.
그래도 단순히 적들 쏴 죽이는 재미는 있었음.

중간 난이도로 플레이 타임은 '헬 온 어스'는 14시간 정도 걸림.
마찬가지로 중간 난이도로 '노 레스트 포 더 리빙'은 6시간 정도 걸림.

본편과 확장팩 둘 다 나름 만족스러웠음.
추천.

진행도: 중간 난이도로 '헬 온 어스' 엔딩 봄.
중간 난이도로 '노 레스트 포 더 리빙'도 엔딩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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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3는 2004년에 출시된 3D FPS 슈팅 게임임.
BFG 에디션에는 둠 3의 확장팩인 '악마의 부활 (2005)'과
BFG 에디션에서만 나온 '로스트 미션 (2012)'이 추가됨.
그리고 BFG 에디션은 오리지널 둠 3와 약간 차이점이 있다고 함.
손전등이 몸에 붙어있어서 따로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던지.

다른 클래식 둠 시리즈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졌음.
그래픽도 향상되었고, 시야 조작은 전방향으로 자유롭게 가능함.
무엇보다도, 공포 게임 수준으로 무서운 요소들이 추가됨.

기본적으로 둠 1, 2는 액션 슈팅게임에 가까웠고,
거기에 약간 호러스러운 분위기가 추가된 것이라고 생각했음.
BGM도 신나고, 빠른 스피드에 미친 듯이 생성되는 적들을 깨부시는게 재밌었음.
애초에 그래픽부터가 무섭게 할 수가 없음;;
주변이 어둡거나 적들이 갑툭튀해도 별 효과가 없었단 말임.

하지만 둠 3는 다른 레벨의 공포를 보여줌.
일단 분위기부터가 스산하고, BGM도 계속 공포게임스러움.
그래픽은 하프라이프 1에 분위기는 데드스페이스 1 같은 느낌.
(물론 데드스페이스 1보다 둠 3가 먼저 나오긴 했지만.)
벽에서 적들이 갑툭튀하면 둠 1, 2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깜놀함.

중간 난이도로 하는데,
이전 편들에는 굉장히 많은 적들이 소환되는 대신 잡기 쉽게 되어 있었다면,
둠 3는 몹들이 조금씩만 나오면서 죽이기 어렵게 해놓음.
이것도 그다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PDA로 데이터 마이닝 하면서 코드 알아내고 하는 것도 지루함. ㅠㅠ
괜히 불편하게 뭐 찾아서 읽게 만드는 것도 둠 시리즈에 맞지 않음.
자막도 없는 목소리는 배경음에 묻혀 들리지도 않고.

그래서 이전 편들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듯함.
클래식 둠 시리즈는 적들 깨부시는 재미로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공포 요소가 더 부각되었기 때문.

둠 3 본편은 중간 난이도로 엔딩까지 14시간 정도 걸림.
스토리는 둠 1편의 리메이크 정도로 보면 될 듯.

확장팩 '악마의 부활'은 본편과 거의 같은 플레이 방식의 게임임.
다만 몇 가지 새로운 무기, 적들이 출현함.
본편 이후의 다른 인물의 내용을 다루고 있고,
플레이 타임은 엔딩까지 4시간 정도 걸림.

확장팩 '로스트 미션'도 마찬가지로 본편과 매우 비슷함.
본편의 시간대에서 다른 인물이 되어 진행하는 이야기임.
엔딩까지 2시간 정도 걸림.

이전 편들과의 차이점 때분에 실망도 많이 했지만,
둠 1, 2와 상관 없는 게임이라고 치면, 둠 3는 나름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함.
나는 실제로도 꽤 재밌게 했고.
하지만 둠 1, 2처럼 잘 만든 게임은 아니고 평작쯤 되는 듯.
추천.

진행도: 둠 3 본편, 확장팩 '악마의 부활', '로스트 레벨' 모두 중간 난이도(Marine)로 엔딩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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