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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pr 1, 2019 @ 2:14am
Updated: Jun 30, 2021 @ 1: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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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5의 단점을 먼저 읊어보자.

1) 일자리가 남아 도는데도 남은 일자리는 돈을 적게 준다며 차라리 노숙을 한다는, 인생역전 대성공을 원하는 개같던 AI들
2) 존내 쓸데없던 스위스 계좌
3) 터널이 없어서 섬 전체를 뺑뺑 돌아가야 하는 개노답 도로 설계
4) 광물은 항상 맵의 끝에만 존재하여 (벽에 붙어있음) 광물이 있는 위치엔 반드시 정해진 방향에 하나의 광산만 설치
5) 식민지 시대에 맵이 안개로 가려져 있어 스타마냥 일일이 정찰대를 보내야 하는 답답함, 이 경우 광물들이 죄다 맵 끝에있어 4번과 아주 엿같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음
6) 섬에 특정 자원이 없을경우 오직 수입만을 해야하는 눈물겨움

일단 기억나는 대로 적었는데.. 자 ! 6는 그 자잘한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되었고, 게임성이 놀랍도록 좋아졌다. 무엇이 좋아졌을까?

1) AI들이 괜찮아 졌다. 전작에 남은 일자리를 도통 들어가지 않는 개같은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근무환경이 좋고 예산이 높은 근무지로 먼저 향하는건 동일하나 이 자리가 꽉차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서 찾아간다. 속이 다 시원하다.
2) 스위스 계좌가 인게임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되었다.
스위스 계좌로만 구입이 가능한 아이템들이 존재하며, 스위스 계좌만을 지급하는 전용 퀘스트들도 계속 등장해준다.
아이템은 굳이 없어도 되지만 이를 이용한다면 게임 플레이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3) 드디어 빌어먹을 터널이 생겼다 !! 심지어 케이블카도 생겼다 !!
대신 이를 이용해 지형이 좀 복잡하게 설계되있는데, 터널 잘쓰기만 하면 문제없다. 구멍 뚫린 쪽이 서로 반대를 보도록 설치하면 된다.
4) 광물들이 더 이상 벽에 붙어있지 않다.
광물 오버레이를 잘 보면 크기가 큰게 있고 작은게 있는데, 큰건 매장량이 많고 광산을 2개씩 붙여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다. 스타팅 빌드에 맞게 석탄과 철 같은 광물은 시작지역 근처에 존재하는 멋진 밸런스.
5) 맵 안개가 없어졌다.
이제 식민지 시대에 맵 밝히려고 애쓰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이를 이용해 처음부터 군도시점(줌을 뺀 시점)으로 큰그림을 그려 도시건설을 계획할 수 있다.
6) 섬에 특정 자원이 없을 경우 수입만 하지 않아도 된다. 습격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생겼다.
습격 건물은 고유건물이며 현대전까지 오면 총 4종류 건설이 가능하다. 다른건 몰라도 이 건물들은 필수로 지어줘야 되는데, 건설 후 각종 퀘스트 스케줄 설정만 해주면 이 놈들이 알아서 섬을 떠나 자원을 강탈해오거나 사람을 태워오거나 기술을 뺐어오거나 랜드마크를 훔쳐온다 !

다음으로, 모든 캠페인을 깨고 난 뒤 조금은 아쉬웠던 '단점'들을 언급해볼 생각이다.

1) 트로피코답게 캠페인 하나의 플레이타임이 너-무 길다.
뭔가 꼬이고 꼬여서 자꾸 시간 끌리면 한판에 플탐 3시간도 넘을 수 있는 마법의 게임
만약 중간에 저장해두고 쉬다오면 내가 어디까지 했는지 다 까먹고 일일이 책 열어서 도시상태파악하느라 30분을 내다버리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라이트 유저는 고민 해볼만한 단점 되시겠다.

2) 마우스 우클릭으로 편리함 추구하다가 피볼 때 많다.
이 게임에서 우클릭은 참 편리한 버튼이다. 건설창을 열기, 취소, 팝업닫기가 모두 마우스 우클릭 통합이다. 문제는 개 뜬금포로 갑자기 팝업퀘스트가 등장할때다.
도시 건설하느라 재미보며 우클릭 누르다가 하필 그 타이밍에 딱맞아 존나 중요한 팝업퀘스트가 등장하면 0.1초만에 사라진다. 다행이도 대부분 퀘스트는 무시당할시 좌측하단 느낌표모양을 누르면 보류중인 퀘스트로 등장하니 이 점은 감안 가능하지만 자꾸 그러다보면 별거 아닌데 신경 긁는다. 보류된다는 점조차 모르는 뉴비는 아예 해당 퀘스트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3) 습격 고유 건물 스케줄 조절하는거 뭔가 잘못됬다.
이건 거의 버그라고 봐도 된다. 습격 고유건물이 총 4개라고 언급했었는데, 이 4개가 다 반복미션 등으로 계속 돌려지는 중이면 스케줄 창이 개판이 날때가 있다. 순서바꾸고 싶어도 안바꿔지고, 난 시키지도 않은게 등록되있고 아주 하자 투성이다.
사실상 인터페이스 표기 오류라고 보면 되며 조금 천천히 하나씩 누르거나 순서는 왠만하면 바꾸지 않는게 좋다.

4) 전작들과 다르게, 전투시 적군 찾는게 힘들다.
적이 침공하자마자 전체적으로 적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알아야하는게 중요하다. 근데 줌을 빼면 이 개같은 아이콘도 똑같이 좆만해져서 눈알이 아파온다.
이거 때문에 강제로 좁은 시야로 전투를 하게 된다. 그럼 나도 모르는 사이 저기 어디 섬 구석탱이에 생산시설 하나 개박살 나있어서 빌드 꼬이고 돈도 점점 안벌리고 섬 풍비박산 나는 아주 Happy한 상황이 찾아올것이다.
아니 그보다, 적어도 어디가 파괴되었고 파괴된 건물들은 한번에 복구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이 것마저도 알길이 없어 직접 찾아보며 일일이 손수 클릭해줘서 해야한다.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 총 평 >
단점도 꽤나 만만치 않게 나열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눈감고 넘어가줄 수 있는 단점들이다. 전작인 5의 단점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 !
여튼 이런 변화점들이 날 이 게임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최근 dlc는 드론산업을 이용해 택시,물류 등을 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되어 미래판 시티빌더의 맛을 느껴볼 수 도 있다.
도시건설류 게임중에선 항상 수작반열에 들어가는 게임이니 맛이라도 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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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George Walker Bush Sep 7, 2022 @ 1:33am 
지하철이 최고다!:steamthumbsup:
미코 May 19, 2022 @ 3:14am 
누가 사준건가여?ㅠ
SITAKIE Sep 3, 2019 @ 9:03pm 
개추
nakano Itsuki May 20, 2019 @ 3:09pm 
그게 트로피코의 매력
ASDF Apr 22, 2019 @ 8:10pm 
개추
kdw07251 Apr 22, 2019 @ 7:24am 
무료라니 부럽군요
mc_themax Apr 7, 2019 @ 11:15pm 
저도구매했는데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