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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ug 6, 2016 @ 9:49am
Updated: Aug 6, 2016 @ 9:51am

전설의 시작

장점

+불렛타임
+하드코어한 난이도
+하드보일드 분위기
+뛰어난 타격감, 연출과 문체, OST

단점

-심각할정도로 하드코어한 난이도


주의점

- 사운드가 들리지 않을 시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steamcommunity.com/app/12140/discussions/0/358415738206500250/

- 윈도우 10에서 실행이 안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절대 명작 반열에 있는 게임들을 즐기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합니다.

구세대 게임은 거부감이 드시는 분


사담


F5 키와 F9키가 닳아 없어질 준비를 하십시오

제가 이 게임이 나온지 14년만에 엔딩을 봤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나왔을 때에는 근성으로 가득찬 젊은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난이도에 혀를 내두르며 그만둔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이게임은 X나게 어렵습니다. 빠른저장, 로드, 일시정지 키를 도대체 몇백번 누른지 모릅니다. 그런데 웃긴점은요. 게임이 너무 재밌고 짙은 하드보일드 분위기에 흠뻑 빠지게 되어 계속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게임은 완급조절도 뛰어나고 연출도 영화 연출이 생각날 정도로 뛰어나며 하드보일드 분위기에 녹아든 서정적인 문체에도 감탄사가 나옵니다. 스토리는 북미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스토리이나 그래픽 노블로 전개되는 점과 수려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와 맥스 페인의 담담한 독백이 맞물려 하드보일드 느와르에 유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게임중에도 적의 외침소리와 맥스페인의 독백, 긴박한 BGM, 유저를 몰아붙이는 혐오스러운 난이도, 불렛타임등이 유저를 지치게 하면서도 모조리 도륙낸 이후 잠깐 멈춰서 한숨 돌릴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매트릭스같은 불렛타임도, X같은 난이도도 아닌 맥스페인의 독백입니다. 맥스페인의 독백 한마디 한마디가 시적이면서도 절망과 과오, 후회, 슬픔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는 겁니다. 젊었을때에는 몰랐는데 나이들고 맥스페인의 독백을 들으니 미치지 않은게 용할 정도로 정말 너무나 절망적이더군요.

이 게임의 단 하나 단점이라면 벌써 여러번 언급했지만 정말 게임이 미친듯이 어렵다는 겁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챕터가 맥스 페인이 갱단에게 잡혔을 때 총기를 다 뺏기고 야구방망이랑 적은 총기로 갱단을 제압하는 챕터의 난이도는 말이 안될 정도입니다. 그 부분 외에도 전체적으로 어려워서 빠른저장,로드키를 수없이 눌러야 맥스페인의 썩소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매력적인 주인공, 짙은 하드보일드 분위기, 뛰어난 연출등 시대를 뛰어넘는 대작입니다. 구시대적 그래픽에 반감이 있거나 너무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은 기피하시는 유저가 아니면 지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PS1. 엔딩은 작년에 봤는데 리뷰를 쓰고 삭제하길 서너번... 그냥 적당히 쓰자...라는 마음으로 이제서야 적어봅니다.

PS2. XPadder를 사용해 게임패드로 플레이했는데 프로필 제작자분께서 너무 잘 만드셨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봐 링크 남깁니다. XPadder 5.7버전 프로필 파일 {LINK REM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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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TheHITMAN Aug 9, 2020 @ 1:46am 
난이도가 어렵지만 계속 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게임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불렛타임 짱...
Jungle Nov 29, 2016 @ 6:11am 
제가 느낀 감상과 거의 비슷하네요. 어려워 죽겠지만 그만둘 수 없는 뭔가가 있습니다ㅋㅋㅋ 리뷰 잘 봤어요 :tgrin:
미니 Aug 6, 2016 @ 8:30pm 
이거 나오자마자 한정판에 끼워준 티셔츠 입고 달린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제 인생에서 역대급이었던 액션게임이었죠. 그게 벌써 15년? 전이네요. 빠따 스테이지는 문 코너를 이용해서 꼼수 비스무리하게 넘어갔었습니다. 초반부가 좀 괴로웠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