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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Dec 30, 2019 @ 11:56am
Updated: Dec 31, 2019 @ 3:54am

한때 버츄얼 파이터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DOA 시리즈가 3편 이후로 섹스어필적 요소를 강조하여 그걸로 먹고 살았지만 그로 인하여 야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녔으며 킹오파,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이 대전 격투장르를 장악하는 와중 뒤늦게라도 뛰어들기 위해 격투장르의 심오함을 내세우려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튬팔이와 오타쿠들한테 장사하는건 여전하다는 점에서 돈때문인지, 아니면 인지도 때문인지 야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격투게임인 DOA의 여섯번째 작품 DOA 6입니다.

전작에 비해 격투게임이라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고, 오히려 난이도는 최대한 낮추기 위해 전작까지의 타격, 잡기, 홀드의 가위바위보에서 홀드의 성능을 너프시킨 대신 가드를 추가했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상당량 개선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필살기나 강콤보의 간편화로 흔히 철권에서는 레이지아트라고 불리는 기술들이 상당히 간편화되어 돌아왔기에 일부 하드코어 콤보 자체의 량도 줄어들어 입문 자체도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아무래도 격투게임으로써의 회귀로 이로 인해 난이도적인 하락과 더욱 좋아진 그래픽, 타 격투게임 못지않은 타격이펙트와 그로 인한 땀과 더러움의 추가적인 개선과 상처와 의상파괴 추가까지 말 그대로 씹덕티 벗어날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그로 인해 캐릭터 선택폭 자체가 상당량 줄어 들었는 데다가 그럼에도 씹덕티를 완전히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스터마이징 부분이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에 안경이나 헤어스타일의 변화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의상과 악세사리엔 제약이 걸려있어 커스텀 부분에선 소울칼리버엔 한참 못미치는 수준에 철권과 비교하기에도 상당히 애매하다고 생각이 들며

말 그대로 캐릭터 량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만약 DOA5를 재밌게 즐기고 계셨던 분들이면 스토리가 궁금한게 아니라면 굳이 이걸 새로 사서 할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레이첼 일본 성우가 생겼으며 신규 캐릭터인 쿨라 다이아몬드나 니코가 있지만 차라리 DOA 5: LR의 추가 DLC 등으로 내놨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얼굴을 포함한 모델링 또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법 한데 DOA 5: LR에선 확실히 DOA 4까지완 다른 모델링으로 비교적 촌스럽던 그래픽에서 확실히 아름답고 성인티 나며 섹시함을 풍기는 디자인으로 개편이 되어 수많은 SFM 작품의 탄생에도 기여를 했으나 DOA6에선 얼굴이 일부 실사화와 애니메이션틱의 중간부분의 불쾌한 골짜기 어딘가에 자리하고있다고 느낄정도로 부자연스러운 모에화 얼굴이 되었으며 몸 모델링 또한 전작에 비해서는 상당히 로리로리해진 느낌이 없잖아 들었습니다. 머리크기가 살짝 커진듯 하지만 이게 단적으론 코코로같은 일부 성인티가 나던 캐릭터들도 로리로리해진 느낌이 없잖아 나는게 문제라고 하면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얼굴이 심하게 실사화처럼 되다보니 일부 젊어보이던 캐릭터들이 상당히 주름이 생기면서 늙어버리는 현상도 생겼습니다. 특히나 남캐들... 여캐는 그렇다 쳐도 남캐 일부 캐릭터의 얼굴이 상당히 늙어보이게 바뀌었습니다. 남캐얼굴이 죄다 거기서 거기인 돌려쓰기라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말이죠.

결과적으로 DOA 6는 여러가지 실험적인 도전을 했고, 그게 과연 성공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일단 게임 자체는 더욱 입문자 친화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게임이 전작인 DOA 5: LR보다 나을 수 있다면 충분히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멀티플레이 기본 탑제라던가)

하지만 그걸 떠나서 본인이 씹덕질만을 하기 위해서 대전격투장르를 포기하더라도 야겜이됬으면 한다고 생각하시면 인게임 그래픽이나 플레이 영상을 좀 더 보시고 나서 판단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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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기 귀찮으실 분들을 위해 보기 편하게 요약

장점
1. 그래픽이 이뻐졌고 밝아졌다.
2. 조작법 자체가 간편해졌다 (콤보가 간소해졌다), 가드가 생겼다.
3. 땀, 더러워짐 효과가 강조되었고 상처와 의상파괴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 일부 모드 적용 시 더 꼴리게 된다.
4. 자체적인 온라인 서비스 지원이 생겼다.

단점
1. 모델링 자체는 DOA5가 더 나을 정도로 일부 캐릭터들이 빻게 변했다.
2. 캐릭터들 채형이 전체적으로 로리체형이 되었다.
3. 콤보 간소화 및 일부 개편으로 홀드기 자체가 상당히 너프를 먹었다.
4. 캐릭터 수가 너무 적으며 전작의 추가 DLC 캐릭터를 제외해도 반절수준밖에 안된다.

추가 참고 사항
1. 스토리가 새롭게 더 나왔기에 스토리 볼려면 해야함.
2. 온라인 인풋렉과 핑문제는 적음. 다만 온라인 접속 시 핑 차이가 크면 그래픽이 모자이크처럼 변함.
3. 스토리가 아닌 씹덕겜에만 초점을 두면 전작인 DOA5:LR을, 격투겜에 초점을 두면 철권7을, 커마겜에만 초점을 두면 소울칼리버같은 다른 게임을 하는게 이득임.
4. 현제 여캐 기준 전작인 DOA5:LR과 DOA6 모두 20명이다. 전작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는 알파-152, 이이 나오토라, 사라 브라이언트가 있고 이번작에서만 나오는 캐릭터로는 니코, 쿨라 다이아몬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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