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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Jul 30, 2021 @ 4:14pm
Updated: Jul 30, 2021 @ 4:17pm

솔직히 난 재밌었으니 추천 누르긴 했는데, 남에게 권할 수준은 못됨. 기준은 보통난이도.

캠페인 게임플레이. 너무 루즈함. 턴을 막 소모해서 모델을 꽤 잃어도 미션을 클리어하는 순간 모델 공짜로 채울 수 있으니 잃는게 없고, 그나마 남는건 전투 참여 훈장뿐인데 이것도 버그로 여지껏 같이 미션 참여해왔던 유닛들이 가끔 버그로 날아가버려서 허탈감 존나 옴. 그냥 캠페인 내내 위기감이 별로 없다고 보면 될듯. 대신 덱 빌딩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는 점은 신선했고 이건 호불호 요소가 좀 있다고 생각함.

전체적인 밸런스. 안좋음. 어느 것은 코스트가 추가로 소모되는 무기를 들려주는 게 손해로 작용하는 유닛조차 있음. 반대급부로 강화하면 말도 안되게 효율이 미쳐날뛰는 애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시작부터 함께하는 인터세서. 5개 모델에 체력이 100을 육박하는데 정말 막굴리는게 아닌 이상 모델 삭제 각이 안나옴. 화력도 강해서 잡몹은 거의 얘들로 때려잡고 다님. 가격도 쌈. 인셉터도 투자 좀만 하면 무상성으로 쎄지는데 얘네 둘 덕분에 역할 겹치는 배틀시스터즈 유닛들을 쓸 이유가 전혀 없어짐. 애초에 모델 갯수 제한이 붙어있어서 티라니드 상대로 비슷한 물량싸움조차 안되니 자연스럽게 소수정예로 흘러갈 수 밖에 없어서 조금만 쓰거나 안쓰게 됨.

게임 편의성 및 기타. 불편함. 미완성. 티라니드 턴 너무 느리고 빨리감기 매 턴마다 눌러줘야 함. 결과만 빠르게 출력해주면 좋은데 액션 행동은 빨리감기와 무관하게 느리게 흘러가는게 너무 답답함. 사운드 역시 너무 비어있고 타격감이 사실상 없음. 대신 새로운 요소들은 좀 재미있었는데, 한번에 한 모델만 행동할 수 있는게 아니라, 여러 모델에게 여러 명령을 주어 동시에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보니 한 대상에 집중 공격같은 걸 할 수 있었는데 이게 존나 뽕찼음. 또한 던오브워 처럼 전투로 얻는 자원을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꽤 재밌는 요소였음(선택할 수 있는게 3개밖에 없긴 했지만). 그리고 폰트 깨지긴 해도 한글화에 괜찮은 번역을 해주는게 어디임. 대부분은 한글 없어서 불편하게 일일히 내가 텍스트 읽고 뇌에서 번역하거나 선택도 안하게 만들었음.

결과적으로 4만원인거 치고는 많이 빈약함. 40k에 딱히 애정이 없거나, 턴제게임, 보드게임에 환장하는 사람 아니면 그냥 시도를 안하는게 좋을듯. 혹 이 게임이 너무 마렵더라도 4만원 값은 못하니 할인까지는 참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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