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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Jan 3, 2021 @ 3:49pm

Early Access Review
추천을 하냐 안 하냐고 보면 한다고 말하겠지만 아쉬움이 많은 게임.
겨울 세일 하길래 구입해서 제일 쉬운 난이도로 16시간 정도 했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난이도를 슬슬 올려보려 하는데 평가 자체가 크게 바뀔 것 같진 않아서 생각난 김에 써봄.

잠수함을 소재로 한 게임이 많은 편은 아니니 상당히 유니크한 게임이라 할 수 있고 쉽게 하려면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도 잘 맞는다.
잠수함 관련 게임을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면 잡아볼만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버그와 콘텐츠 부족이다.

메인 시나리오 같은 게 없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3가지 미션을 받아서 미션만 깨고 다니는데 미션 종류는 '다른 항구로 이동', '수색', '항구정찰' 정도다. '다른 항구로 이동'은 거점 변경이니까 미션이라고 할만한 건 아니고, 결국 수색과 항구정찰 뿐인데 미션 자체를 받고 미션지로 이동하면 추가 과제가 주어진다. 그래봤자 비슷한 모양새인지라 게임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반복작업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선원을 관리해 잠수함을 운영한다는 컨셉은 좋은데 평시에는 식량고 채워주는 거랑 한번씩 물 빼주는거 외에는 할 게 없고, 전투 중에도 산소랑 전력 관리만 해주면 되는데 그럼 언제 운영이 바빠지냐면 폭뢰를 쳐맞았을 때다. 근데 이게 가감이 없어서 심하게 맞으면 손 놓고 용궁행이고 살짝 맞으면 마찬가지로 할 게 없다. 나름 잠수함 운영 게임이라고 파는데 손 가는 게 적다보니 아쉬울 뿐이다.

미션도 단조롭고 인카운터도 없고 운영할 것도 적어서 반복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반복작업을 혼쾌히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미션을 통해 얻은 재화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명예건 돈이건 쓸 데가 없다. 명예는 초반 사령부 업글 다 돌리면 쓸 곳이 없고 돈도 업글 다 올리면 쓸 데가 없는데 둘 다 활용처를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도색을 한다거나 유니크한 사관을 얻는다거나 실내 장식물을 얻는다거나 등등의 수집요소를 넣거나 대규모 전투를 위해 명예나 돈을 써서 동료 유보트를 부른다거나. 아무튼 쓰임새가 없으니 미션을 수행해 자원을 모아도 허무할 뿐이다.

어찌됐던 전투만이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버그가 발목을 잡는다. 지금 라디오 메세지 수신을 못하는 버그가 있는데, 라디오 메시지 수신을 못하면 추가 과제가 생기질 않아서 망망대해에서 적을 발견하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버그가 심할 때는 모든 라디오 메세지 수신을 못해서 30일 이상 바다 위에 떠있었던 적도 있었다. 또 구조 미션 같은 게 자동으로 실패가 뜰 때가 있는데, 항구를 출발하자마자 최고속력으로 이동했는데 미션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실패가 떠버리니 당황스러울 밖에.

설명이 부족한 것도 아쉽다. 게임에 자동 조준 기능 비슷한 게 있어서 적 함을 클릭하고 사관에게 조준 명령을 내리면 각도와 거리 등을 알아서 계산해준다. 이 기능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데 안타까운 점은 수동 조작은 따로 가이드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수동 조작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은데 어디 설명해주는 곳이 없으니 익혀보려다가 빈번히 폭뢰를 쳐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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