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eople found this review helpful
Recommended
0.0 hrs last two weeks / 5.1 hrs on record (4.4 hrs at review time)
Posted: Feb 19, 2014 @ 6:02pm

이런 류의 게임을 비쥬얼 노블이라고 하던가요. 플레이어가 게임에 개입할 여지는 적고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가의 기준도 얼마나 액션, 그래픽이 뛰어난가 이런 게 아니라 시나리오, 캐릭터가 뛰어난가를 고려해야 타당하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날로그 : 헤이트 스토리의 시나리오나 캐릭터는 썩 훌륭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의 주제가 되는 남존여비는 노골적이고 뻔하며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플레이어는 대충 예측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은 개성적이라기보다 어떤 코드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 게임을 "완전 재미 없었다"라고 말하는 건 아닌데요. 뻔하다는 건 많이들 시도한다는 거고 그렇기에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다는 거죠. 아날로그의 또다른 장점이라면 몰입도가 괜찮았다는 건데, 이건 짧은 플레이 타임을 보완합니다. 만약 플레이 타임이 길었다면, 뻔한 이야기를 길게 끌고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결국에는 지루해지기 마련이니까요. 시나리오나 캐릭터는 그냥저냥이지만 괜찮은 접근성, 좋은 몰입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비쥬얼 노블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 가볍게 소설 한 편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장합니다.

아, 그리고 *현애는 제껍니다.
Was this review helpful? Yes No Funny Award
1 Comments
Nomal Mar 5, 2014 @ 10:18pm 
어째서 님 껀가요? 저랑 싸울래요?? 아니다 싸우죠. 비록 인공지능이지만 님이 가져 가는건 싫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