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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오브젝트류의 신경증 에디션에 앨리스를 곁들인 게임입니다.

몇 가지 커다란 크림을 둘러보며 열쇠를 수집하면 됩니다. 개발자가 이 장르를 양산해 왔기 때문에 완성도가 나쁘지 않습니다. 축소는 되지 않지만 마우스 휠로 확대가 되며 일부는 확대하기 전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동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드래그 하면 되고요. 오브젝트들은 명확히 구별되면서 한 두 개쯤 교묘하게 숨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있고, 도전 과제를 얻을 수 있는 히든 요소도 있어 적당한 성취감도 있습니다.

장르 특성상 뚫어져라 보고 있어야 하지만 기분이 유쾌해지는 그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법하지만, 상점 페이지만 보고도 무지성으로 달려든 입장에선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플레이 하는 내내 루프되는 배경 음악은 한밤의 성당 내지는 새벽의 병원을 연상케 하는 신성하면서도 적막한 분위기로 굉장히 듣기 좋았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를 즐기지만 고양이 찾기엔 질렸고, 앨리스를 좋아하면서 기괴한 이미지에 내성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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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30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30 de diciembre de 2024.
¿Te ha sido útil esta reseña? No Divertida Pre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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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로 타자만 쳐서 플레이 하는 전략적인 타이핑 디펜스 게임입니다. 보통 이하의 난도에서는 빠른 타이핑 속도보다는 전략이 더 중요하며, 엉뚱한 실수만 하지 않으면 리트라이 없이 무난히 캠페인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원을 수집하고 적의 공격 진로에 대비해 디펜스를 병행하며 적진을 탈환한다든지 일정 수량 이상의 자원을 획득한다든지 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면 됩니다. 모든 미션에 도전 과제를 얻을 수 있는 부가 목표가 하나씩 주어지며, 챕터마다 적당한 난이도로 클리어하면 해금할 수 있는 히든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대체로 반복적인 플레이 방식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구성이 좋습니다. 리듬에 맞춰 키보드를 누른다거나, 경로 위주의 디펜스를 한다든지 공성전의 구도를 강조해 스케일을 두 세 배로 키운 미션도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미션의 배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고, 그래서인지 실제로 반복적인 데 비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완성도가 훌륭해서 소소하게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중세 배경의 어린이용 동화 같은 무난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의 모험과 성장을 타자기와 타이핑에 깔끔하게 엮었습니다. 캐릭터들도 개성 있고 매력 있으며, 특히 성우를 맡은 영국의 원로 배우 짐 브로드벤트의 열연이 아주 익살스럽고 듣기 좋습니다. 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들도 잘 어울려서 보는 즐거움이 있고요.

메뉴 선택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모든 게 타이핑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손가락 건강에 문제가 없고 아날로그 타자기 두드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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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30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30 de diciembre de 2024.
¿Te ha sido útil esta reseña? No Divertida Pre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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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h registradas
좋은 엔딩을 보진 못했지만, 다시 시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디스코 엘리시움>의 예술과 철학의 깊이나 볼거리는 발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브란테 경의 삶과 고통>의 조금 진부해도 흥미로운 전개는 이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쁜 도트 그래픽과 다채로운 환경음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정적인 플레이 방식을 이 게임의 장점으로 꼽을 수는 있겠지만, 이야기의 흡인력이 부족하고 게임성은 너무 지루합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잔잔한 소설의 읽는 즐거움을 통감하는 사람으로서 텍스트 위주의 게임이어서 지루하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텍스트 중심의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진행 방식입니다.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녀온 장소를 몇 번씩 재방문 해야 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덜하고, 이 때 자금과 기간 제한을 신경 써야 하며 생존 게임과도 같은 상태 관리가 필수적이어서 몰입에 방해가 됩니다. 올바른 선택지는 극도로 제한적이고 정해진 답을 찾기 위해 알맞은 조건을 만들어야만 해서, 선택의 자유도 기대만큼 높지 않을 뿐더러 풀이 과정에서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어떤 곳을 조사할 땐 주관식으로 답을 찾아야 해서 그리 즐거운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어로는 유저 한패를 제작한 분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게 애초에 어려운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텍스트 중심의 게임에서 차별점을 두려고 한 점이라는 건 짐작할 수 있지만, 그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비주얼 노벨이라고 해도 게임의 영역은 소설이 대체할 수 없다고 봅니다. 능동적인 선택에서 오는 재미와 눈 앞에 펼쳐지는 시각적인 흥미 요소는 소설이 줄 수 없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좋은 소설을 읽는 편이 훨씬 유익하고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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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29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29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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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h registradas
탐험 기반의 하드코어한 액션 게임입니다.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다크 소울" 시리즈와 "하이퍼 라이트 드리프터", "할로우 나이트"에 영감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다크 소울과는 유저가 남긴 바닥 메시지와 몇 가지 세부 장면들과 무수한 닫힌 문이 닮았고, 하라드는 기둥 치며 문 열고 대시 써서 건너다니는 필드 진행에서 유사성이 보였습니다. 메트로배니아식 진행과 자원의 수급과 활용 방식은 할로우 나이트를 연상케 하고요. 다만 세 게임에 비해 전투 스타일이나 플레이 과정은 차이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플레이 할수록 강해지는 데서 오는 재미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캐릭터의 성장 요소는 미미한 체력 상승 외엔 회복이나 스킬 사용에 쓰는 핵심 자원인 '물'과 스태미나 최대치를 올려 효율을 높이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몇 가지 무기와 장비를 바꿀 수 있지만 약간의 대미지와 방어력의 소소한 차이만 있을 뿐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가져다 주진 않았고요. 업그레이드도 기본 무기만 살짝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에서 얻는 재미를 대체할 전투 방식의 파고들기 요소가 있다면 좋을 텐데, 일단 무기는 전부 직검 타입으로 통일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스킬을 얻어 지역을 해금하는 메트로배니아식 진행 방식을 택하고 있고, 스킬은 보스를 처치한 후 획득한 반지를 착용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지만 다른 강화 요소가 없다 보니 이것도 심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특정 스킬을 강화하는 패시브 반지도 있지만 종류가 극히 적어 장비를 맞춰가는 재미를 기대하긴 어려웠고요.

몇 가지 새로 얻은 반지 기술들로 전투에 활용해 볼 수는 있지만, 전투는 기본적으로 구평으로만 게임을 해야 합니다. 특수한 장비를 제가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대시와 폭탄 등을 얻고 게임의 후반부까지 진행하는 동안 패리는 투사체에만 가능했고 가드는 없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보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곤 물리 혹은 마법 방어를 맞추고 가진 반지 몇 가지와 넉넉하지 않은 아이템을 소모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었고, 보스의 반복적인 패턴과 방대한 체력으로 지루해지곤 했습니다.

후반부까지 쉽지 않은 진행을 했음에도 엔딩을 보는 걸 포기한 데에는 이런 성장이나 전략 수정을 해 볼 방법이 없어 급격히 피로해진 게 가장 큰 이유였고, 이런 피로감을 가중 시키는 이동과 진행의 불편함도 원인이었습니다. 메트로배니아식 진행이라 스킬을 얻고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잦지만 지도와 마커를 활용해도 길을 찾아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휴식처 간의 빠른 이동이 없는 대신 극히 일부 지역을 연결하는 포탈이 있고 지역 전체를 관통하는 광산이 있지만 그리 효율적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진행 방향에 대한 가이드가 부족하기도 하고요. 도전 과제도 일절 없어 일반적인 진행을 따르고 있는 건지 가늠할 방법도 없어 더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게임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차하며 적는 마당이라 아쉬웠던 점들을 짚었을 뿐, 후반까지 진행을 할 정도로 게임의 몰입도는 꽤 좋았습니다. 보스전의 배경 음악 뿐 아니라 필드에서의 사운드 디자인도 훌륭하고요. 제목과도 같이 분수를 휴식처로 삼고 물을 핵심 자원으로 사용하는 세계관은 직관적이면서 매력적이며, 동전을 주워주는 귀여운 고양이와 개를 데리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스토리와 퀘스트는 NPC와의 대화 몇 줄로만 이어져 언어의 압박은 별로 없고요.

1인 개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하고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니, 성장의 재미나 다채로운 전투를 기대하는 분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역들을 탐험하는 맛이 있고 매콤한 액션 게임을 찾는 분은 해 보셔도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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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27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27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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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ersonas han encontrado divertida esta reseña
0.7 h registradas
"마일로와 까치들"의 스핀오프이자 홀리데이 시즌을 기념하는 무료 게임입니다. 시즌 무드 낭낭하게 즐기고 싶은데 작년에 나오자마자 플레이 하는 걸 놓치는 바람에 1년을 묵혔네요.

게임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고요하고 한가로운 마을의 적막을 깨는 사고뭉치가 한 마리 늘어서 더 귀여워졌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준 마일로의 얼빵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는 플레이 하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고, 왁자지껄하지 않지만 포근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30분 정도면 완전히 즐길 수 있는 한 편의 작은 이야기는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몇 번의 상호 작용과 간단한 퍼즐로 진행됩니다. 적은 분량에도 누릴 수 있는 게 듬뿍 담겨 있다고 느껴질 만큼, 모든 액션과 그 반응들이 다채롭습니다. 챕터마다 찾을 수 있는 비밀 장면은 특히나 귀여우니 놓쳐서는 안 됩니다.

전작만큼 저렴하지 않아도 좋으니, 마일로를 더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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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23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23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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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4 personas les pareció útil esta reseña
2 personas han encontrado divertida esta reseña
5.9 h registradas
플레이어와 적들은 물론, 세계와 유저 인터페이스의 대부분을 기하학적인 도형들로 정갈하게 표현한 아주 미니멀한 소울라이크입니다.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몇 마디의 문장도 추상적이어서 시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고요. 또 탑뷰의 시야에 빛과 어둠을 활용해 걸음마다 궁금해지는 탐험의 맛이 좋습니다.

다만 전투는 활력(스태미나)의 소모가 커서 항상 활력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하다 보니, 사소한 전투부터 보스전까지 긴장감이 높고 쉽지 않은 편입니다. 패리도 쉽지 않고 가드도 대방패를 얻기 전엔 효율이 너무 떨어지며, 타겟 전환도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무기도 대체로 타점이 좁아 기본 검이나 초반 무기들이 오히려 쉽고 무난해 새 무기를 얻는 재미는 부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후반에 얻은 쌍도끼가 활력 베이스로 키우니 압도적으로 편하긴 하더라고요.) 유물이나 장신구 등의 효과도 별 볼 일 없어서 빌드를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즐거움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상점 페이지에는 입문용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제 생각엔 부적합하다고 봅니다. 정보는 대부분 도식화 되어 있고 나아가야 할 길은 탐험에서 얻은 열쇠로 지나온 길을 되짚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진행이 단순하긴 해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빠른 이동도 시스템은 신선하긴 하지만 이용하기엔 불편하고요. 그나마 다른 소울라이크를 적당히 경험해 봤어야 어떤 식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가늠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소울 게임들의 흔한 요소들이 어떤 식으로 도식화 해서 표현했는지 보는 재미도 입문이 아닌 경우에 훨씬 좋을 테고요.

대신 휴식처에서 언제든지 성장 스탯과 무기 강화 옵션을 자유롭게 재분배 할 수 있어 전략 수정이 쉽고, 사망해도 자원을 잃지 않도록 한다거나 공격과 피격 대미지와 활력 소진 정도를 페널티 없이 치트 수준으로 조정 가능해 난이도 때문에 좌절할 일은 없습니다.

진짜 입문용으로 접근한다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활력의 제약이 심한 케이스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역시 추천할 수 없고요. 대신 난이도를 입맛대로 조정할 수 있고 독특한 시각적 재미와 추상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소울라이크를 찾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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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22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23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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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 registradas
자연의 한 귀퉁이에 갇혀 버린 노움들을 꺼내서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게임입니다. 1시간이면 넉넉히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텍스트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퍼즐은 눈치코치로 풀어야 하지만 전부 직관적입니다. 대체로 규칙을 찾아서 클릭하는 것들이며 고전적인 짝 맞추기나 블럭 퍼즐도 있습니다. 열 두 개의 장소마다 노움 한 명씩을 구출해야 하며, 클릭하다 보면 찾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씩 준비돼 있습니다. 퍼즐은 머리 아픈 것 없이 소소하게 깔짝이면 돼서 두뇌 회전을 원한다면 성에 차지 않을 테지만,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에게는 괜찮을 법합니다.

퍼즐도 대단하진 않습니다만, 노움들이 몹시 하찮고 귀엽습니다. 구해줄 때마다 보이는 반응이 너무 귀엽고요. 엔딩도 깜찍한데, 약간의 의외성도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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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21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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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h registradas
남매의 관계 우호도를 저울로 표현하고, 두 사람이 지닌 희망의 총량을 채우면서 균형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덱 빌딩 로그라이크입니다.

경로 선택은 몹시 심심한 듯하지만, 막상 한 칸씩 진입해 보면 이벤트도 의외로 다양하고 결과값을 기대하며 선택하는 맛도 은근히 좋습니다. 무료 게임이라 스테이지 분량이 많지 않고 구성해 볼 수 있는 덱도 다양하다고 보긴 어려운데, 대신 카드 제거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이어서 원하는 덱을 극단적으로 짜서 운용하는 재미는 비교적 좋습니다.

규칙과 그 규칙의 시각화는 무척 직관적이지만, 아무래도 독특한 발상이라 처음 접했을 땐 아리송한 면이 있긴 합니다. 몇 판 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긴 해도, 튜토리얼을 다시 볼 수 없어 확인하고 싶은 개념을 직접 부딪쳐 봐야만 하는 건 아쉬웠습니다. 게임을 시작하시거든 튜토리얼을 꼼꼼히 읽어보는 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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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20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20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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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h registradas
잉크를 잔뜩 묻힌 펜촉으로 잉크 방울을 튀기고 사인을 하며 적들을 무찌르는 액션 로그라이크. 스테이지와 보스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코인으로 체력 등을 올리는 영구 강화가 가능해 로그라이트 요소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무료 게임치곤 낭낭하게 테마가 다른 두 개의 스테이지가 있고, 각각 메인 보스와 서브 보스 둘을 만나게 됩니다. 보스는 물론 잡몹들도 패턴이 특색 있고 다양해서 대응하는 재미가 있어요. 두 가지 특수 스킬과 하나의 궁극 스킬을 장비할 수 있고, 스킬 강화와 몇 가지 패시브를 획득해가며 성장해나가면 됩니다.

액티브든 패시브든 스킬 종류가 많지는 않아서 손에 익거나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스킬을 골라서 장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빌드를 만드는 재미를 얻을 수는 없지만, 타격감이나 스킬 구성 등 기본적인 액션성이 좋고 무료치고는 짜임새가 좋아서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습니다. 도전 과제들도 귀엽고 세심하고요.

매력적인 콘셉트와 작지만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속도감 있는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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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18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18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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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환경 그래픽과 높은 수준의 만화, 미려한 카드 디자인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충분히 채워줍니다. 이 게임은 진행이 꽤 느립니다. 이동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상호 작용은 다시 굴리기 카드 한 장을 파밍할 때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동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고 전투 중에도 네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스토리가 진행될 땐 만화책을 넘길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감상해야 하죠. 그럼에도 보기 좋기 때문에 심하게 답답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주사위 굴림과 롤플레잉에서 재미를 찾는 순간, 게임을 끝까지 진행하고 싶은 의욕은 곤두박질 치고 맙니다. 실패한 주사위 값은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진행이 아니라 단순히 게임을 망칠 뿐이며, 선택지가 주어지는 경우가 있어도 이야기는 선형적이고 결국 하나의 답을 요구할 뿐입니다. 모든 도전 과제가 플레이를 하면 저절로 달성되는 스토리 진행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고요. 게임에서 발더스 게이트를 추구하는 건 욕심이지만, 자유도가 전혀 없고 상황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NPC들이 있는 세계는 게임에 몰입할 수 없게 합니다.

저는 세계와 이야기에 흥미를 전부 잃었기 때문에 다섯 장 중 두 번째 장을 진행하던 중 하차했는데, 사실 가장 큰 결함은 전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턴 모든 행동에 주사위를 굴리는 턴제 전투로, 주사위 굴림의 성패에 따라 적과 아군의 사기가 달라집니다. 행동 포인트는 이동과 공격 등에 다양하게 쓰이며, 이롭거나 해로운 효과를 발동하려면 카드를 사용하는 식입니다. 알맹이는 다른 CRPG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장비 세팅이나 레벨 업 등 인터페이스와 사용 체계에 차별점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은 많이 들더라고요. 다만 이런 노력이 직관성을 매우 떨어뜨렸으며 사용성도 현격히 떨어집니다. 딱히 특별하지 않은 시스템을 복잡하게 비틀고 분산시켜 둬서 번잡스럽게 만들었달까요. 주기적으로 팁에 등장하는 '재밌게 즐기려면 설명을 꼼꼼히 읽어 봐라' 하는 메시지는 실패한 디자인을 시인하는 것만 같습니다. 꼼꼼히 읽고 시스템을 이해해도 재미를 높여주지 않았다는 게 문제지만요.

게임의 난이도는 하나 뿐이며, 1장 기준으로는 매우 쉽습니다. 일반적인 레벨 디자인이라면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죠. 만약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만 삐끗해도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 말곤 돌이킬 방법이 없거든요. 조작감이 컨트롤러든 마우스든 무척 안 좋고 원하는 행동 하나를 하기 위해 클릭해야 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인데다, 앞서 말한 것처럼 카메라는 자유롭게 돌려 볼 수가 없습니다. 누르고 싶은 타일이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잘못 선택되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한국어 기준으로는 컷씬에 자막도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온점 하나만 찍혀 있는 걸 볼 땐 자막이 통째로 누락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옵션에서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없고요. 10시간이면 엔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꾹 참고 스토리만 볼까 싶었는데, 그럴 수도 없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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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a el 17 de diciembre de 2024. Última edición: 17 de diciembre d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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