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reed

Dungreed

Zobacz statystyki:
inho912 28 kwietnia 2022 o 0:23
로컬 코옵 이게 최선일까요 ㅜㅜ
로컬 코옵이 되는 로그라이크가 있다길래 동생과 함께 플레이하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음식이라는 시스템과 악세나 무기에 달려있는 세트효과들도 매력적이었고, 무기의 개성도 확실해서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다만 이건 혼자 플레이하시거나 1p에게나 매력적인 사항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확실히 둘이서 하니 쉬운 것 같다. 강아지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플레이 난이도가 격감한다.' 정도는 이해했습니다. 굳이 강아지를 추가하며 로컬 코옵 시스템을 만들어주신 것은 게임의 밸런스와 코옵 시스템 사이의 합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로컬 코옵은 함께 게임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로 플레이하면 로그라이크 하는 사람을 구경하는 역할밖에 못 합니다. 던그리드 로컬 코옵은 둘이서 재미있는 게임이라기보단 한 명의 게이머와 깍두기가 됩니다. 3스테이지까진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만 스펙을 올릴 방법도 무기 강화와 식사가 끝이기에 그 후로는 포션 셔틀이 되어버립니다.

악세, 무기선택의 자유, 장착 아이템에 따라 매판 달라지는 게임, 뭐가 됐건 던그리드의 매력 중에서 강아지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강아지가 할 수 있는 건 세 가지 입니다.

1. 별이나 총 먹고 초반 스테이지 보조딜.- 장비가 없으니 근접전투가 불가능합니다.
2. 포션이나 찾아다니며 플레이어 회복- 딜이 쥐똥만큼 들어가는 사슬, 포탑주문서는 폐휴지입니다.
3. 플레이어의 체력이 적으면 죽게 두고 소생기로 살려 회복시켜주기.

깍두기라도 있는 게 어디람! 하는 마음도 듭니다. 다만 강아지만 7시간 플레이한 입장에선 로그라이크를 즐겼다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동생이 재미있게 한 것 같으니 그걸로 만족하긴 합니다.

2인 모두 무기, 악세에 제한이 없으나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다거나
강아지 전용 악세가 생긴다거나 (솔직히 강아지 전용 악세나 로컬 코옵을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 않으니 개발에 투입되는 자원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정 안되면 기존의 악세를 착용할 수 있는 칸이라도 뚫렸으면 좋겠습니다.


둘이서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더 욕심부리는 게 맞습니다. ㅈㅅ,,,



3줄 요약
던그리드 재미있음.
강아지는 노잼.
강아지도 재미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