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의 굴레에 갇힌 천재 가문의 비밀.

탐정 그리모어와 조수 샐리를 통해 탱글 타워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범인을 밝혀내야 하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탱글 타워 곳곳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탑의 거주자들을 심문해나가는 탐정이 할 법한 행동들을 해나가게 된다. 탐정 그리모어(Detective Grimoire) 이후 무려 5년만에 출시된 후속작으로, 조수가 새롭게 추가되고 게임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크게 향상됐다. 그에 반해 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는 전작보다는 다소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단서를 충분히 확보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모든 장소를 꼼꼼히 조사하고 각 인물들을 세세히 심문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미니 게임은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보여준다.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되면 그리모어와 샐리가 사건의 흐름을 정리하며 다시금 이야기의 흐름을 되짚어보기도 한다. 탐색과 심문, 그리고 미니 게임의 균형이 아주 좋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생각 이상으로 탐사와 심문을 꼼꼼히 해야하는 데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는 조건이 다소 복잡해 힌트를 참조하지 않으면 게임의 진행 속도가 다소 더딜 것이다.

탱글 타워를 조사하고 사람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각 인물들간의 관계와 탱글 타워가 지닌 비밀을 서서히 밝혀나간다. 이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스토리를 조금씩 파악하고 이해하며, 마침내 게임에 제대로 빠져들게 된다. 또한 확보한 단서의 활용처가 밝혀지고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야기의 양상이 크게 뒤집힌다. 후반으로 갈 수록 처음의 추론을 뒤흔드는 새로운 정보가 급격히 유입되고, 마지막에는 꽤 커다란 반전을 보여주며 적잖은 충격을 선사한다. 결말이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완급 조절이 뛰어나며 각종 설정과 스토리의 수준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딱 한가지 심각한 결점이 있는데, 추리하는 순간에 앞 상황을 다시 감상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스토리에 집중해도 순간 깜빡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앞 상황을 보지 못해 예상한 답이 틀리고 감을 못 잡기 시작하면 결국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찍어대는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짤막한 문장과 단서를 조합해 추론을 완성하는 부분은 배치가 영어 어순으로 구성되있어 더욱 헷갈리기 쉽다. 제대로 스토리에 집중하라는 의도였겠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도대체 왜 이걸 이렇게 답답하게 만든건지 이해가 안 될 지경이다.

추리 게임으로써는 나름 밀도 있는 스토리와 버라이어티한 게임성을 지닌 괜찮은 게임이다. 앞서 언급한 추리 파트의 어순 문제를 감안해도 한국어 번역의 질은 정말 좋은 편이니 추리 게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무난히 추천할 만 하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1700086447

초중반까지 흡입력있는 스토리로 몰고 가다가 후반부에서 급전개되더니 허무하네요
2탄을 예고하는건가? 아니면 예산에 쫒겼었나?
떡밥 회수나 후반부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몇몇군데 있고 중간 중간 약간 억지로 맞추는 감이 없자나 있었지만, 나름 생각하면서 추리하는 게임은 오랜만이라 재밌게 즐겨서 추천해요

결말만 아쉽다

어려움 없는 난이도의 탐정인척하는 게임.
풀보이스(물론 영어지만)가 매력적이고 통통튀는 캐릭터도 정감이 간다.
스토리도 초중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가면서 좀 안드로메다로 가는감이 없잖아 있지만 충분히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증거, 단서 모으기 재미 짭짤합니다
추리 퍼즐 방식도 신박해서 몰입감 있네요
귀여운 그래픽과 브금으로 눈귀 정화 가능합니다
게다가 추리게임 특성상 대화 텍스트 계속 읽는 것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영어 풀 보이스로 나와서 좋았네요
게임 굉장히 잘 만들었으나!

하지만...

결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아쉽습니다

재밌게 잘 만든 어드벤처 게임
음악도 그래픽도 개성 있고 잘 만들었어요.

스토리도 재밌었고, 한국어 번역도 잘 됐고...

음악 듣다가 갑자기 이 게임 음악이 나와서 써보는 리뷰...

결론은 추천합니다
잘 만들었어요
쉬엄쉬엄 하기 좋아요

초반까진 정말 좋았다는거 !
캐릭터들이 교류하는 스타일, 애니메이션, 이쁜 배경까지 디테일이 좋았다.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조합해보고 살펴보고, 퍼즐도 쉽고 재밌다.
간단하면서도 좀 막히다 싶으면 힌트도 많이 준다 공략없이 충분히 깰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하지만 .. 엔딩은 진짜 아니야 이건 진짜 너무하게 아니야
범인은 자기 이야기를 설명충 마냥 말만 하다가 엔딩남. 회상씬? 그딴거 없음
결국 사건을 해결하느냐? 그것도 모르겠음 .. 그래서 결과가 뭔데;;? 하니까 게임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는 끝을 맛봤음

게임을 초중반만 하는게 아닌데 .. 스토리 게임이 엔딩이 이런식이면 스토리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함. 게임성으로 따져서 퍼즐 푸는게 좋으면 방탈출 게임이나 다른 퍼즐류 게임을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다. 즉, 이건 스토리 게임이 아니다.

3줄 예약
1. 초중반 까지만 재밌음 ㅎ
2. 이건 스토리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 (스토리가 없음 즉, 결말이 없음)
3. 할꺼면 세일할 때 사자 정가로 사면 억울하다 (?)

세모덕님 영상 보고 구매했습니다. 엔딩이 조금 이해가 안 가지만, 플레이 자체는 즐거웠어요.

[도전과제 100%]

오랜만에 재미있는 단편 추리 소설을 몰입해서 읽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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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feels like it’s been a while since I’ve immersed myself in an interesting short detective novel.

추리보다는 단서 수집 위주의 게임이다.
단서 제시의 결과로써 용의자 심문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단서 수집 및 제시에 있어 상당한 노가다를 필요로 한다. 두 탐정이 대화를 통해 중간중간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고, 용의자들을 심문하는 과정이 비교적 추리의 영역에 속하기는 하지만 정답을 맞히지 못했을 때의 페널티가 없다는 점과 추리의 난이도가 낮다는 점은 추리 게임으로서는 아쉬운 부분.

하지만, 그래픽이 아름답고,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좋으며, 풀 더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상기된 단점들은 상당 부분 상쇄된다. 서사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노가다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게임을 구성한 요소들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건 전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범인을 잡고, 그 후일담을 즐기는 것보다는 웰 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일부가 되어 보는 경험을 기대하고 구매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엔딩에 대해 의견이 꽤 갈리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동화적인 여운을 완성시키는 것은 엔딩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흔해빠진 통쾌함의 자리를 꿰찬 슬픈 유쾌함, 그걸로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