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게임인(안타깝게도 우리는 2015년 12월 28일부로 이 말에 반격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의 두번째 리메이크 작품인 초차원게임 넵튠 리버스2 : 시스터즈 제너레이션입니다.

해피엔딩이라고 주장되지만 게이머 입장에선 비극적으로 여겨지는 결말인 게임업계의 여신들이 화합을 가장한 담합을 한 전작의 결말로부터 이어지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게임기어, PSP - VITA, NDS 시리즈등 휴대용 게임기들이 모티브가 된 각종 여신들의 여동생들이 출몰하게 되는데 또다시 중고 매물 및 불법 복제로 추정되는 악의 세력들이 출현하게 되면서 위험에 처한 자신들의 언니들과 게임업계, 그리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켜내기 위해 레이드 및 인던을 뛰며 이번에도 자기들끼리 유사 성행위를 한다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현실에서 휴대용 게임기기들이 성인을 넘어 아이들의 돈까지 다량으로 갈취한다는 것을 반영했는지 유저들에게 손을 벌리는 많은 DLC들이 특징이며 장점은 크게 없는 게임이지만 굳이 장점을 찾아보자면 넵튠 시리즈의 유일한 컨텐츠로 추정되는 현실의 게임업계를 투영한 각종 상황극 및 게임의 세계관, 그리고 주인공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짐으로써 넵튠 시리즈의 정체성인 캐릭터간의 유사 성행위가 더욱 자극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게임의 결말이 전작과 같이 희극을 가장한 비극으로 끝맺게 되는데 비록 여동생들이 토렌트 에디션 및 펌웨어들을 몰아내서 게임업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여신들이 게이머들의 등골을 계속 빨아먹을 수 있게 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있다시피 현실에서 게임기어와 PS VITA는 누가봐도 망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데 따라서 현실을 반영한 게임에서도 주역 여동생 4인방 중 두명의 죽음이 예견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득세와 유사 성행위를 행하는 행복한 결말이 보여지면서도 예견된 비극적인 종말을 피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운명에 플레이어가 형이상학적인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추천할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